2022 JAZZ CHRISTMAS with 윤희정

    지난 12월23일, 한국의 영원한 재즈 디바 윤희정의 준비한 '2022 JAZZ Christmas '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윤희정은 자신의 영원한 테마인 재즈를 비롯해 흥겨운 라틴, 특별한 편곡이 더해진 대중음악 등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20년 넘게 윤희정과 호흡을 맞춰온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 'CEOJ BAND'와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윤희정의 딸 쏘머즈, 그리고 ‘GOD  SOLDIERS’ 와 BIG CHOIR의 버라이어티한 무대로 소울 충만한 크리스마스 저녁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라움 셰프팀이 선보이는 최고급 스페셜 디너 코스와 윤희정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도 마련되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꼬낙 향의 후레쉬 연어와 캄파리 향의 새우, 바질 향의 구운 토마토 수프가 나왔으며 메인 디쉬로는 보르들레즈 소스가 뿌려진 소 안심구이가 제공되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성탄절을 맞은 데코레이션이 가미된 솔티드 카라멜을 입힌 딸기와 화이트 초콜릿 럼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윤희정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쏘머즈와 콰이어들은 초를 들고 무대로 등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캐롤 메들리를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셀렘과 기대감이 드는 캐롤곡의 마력은 재즈 밴드의 화려한 반주와 콰이어들의 흥겨운 재스처로 무르익어  관객들에게 홀리한 겨울 밤을 선사했습니다. 윤희정은 공연 프로그램 구성에 꽹과리나 에그 쉐이커를 활용하여, 재즈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독창성 있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명품 보이스 윤희정만의 스타일로 해석된  가요, 팝송, 클래식들은 ‘넘버원보다 온리 원이 되는 음악을 하자.’라는 그녀의 모토가 그대로 반영된 유니크한 무대였습니다.   윤희정의 딸이자 싱어쏭라이터로 활동중인 쏘머즈의 스페셜 무대는 알제로의 ‘SPAIN’ 노래로 유쾌하게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만의 독창적인 스캣 창법은 남미 특유의 리드미컬한 무드 곡과 어울리면서 더욱 뜨겁게 스테이지를 달궜습니다.   재즈의 매력은 즉흥성과 연주하는 순간 순간이 과정이자 결과로 이어지는 재즈 특유의 양식이 어우러져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밴드 연주자와 보컬리스트가 눈빛으로 주고 받는 케미스트리 가득한 눈빛과 곡이 전개되면서 차곡히 얹혀지는 매력적인 콰이어들의 화음은 재즈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룻의 유려한 음색과 신디사이저의 컬러풀한 변주로 재탄생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는 윤희정의 목소리로 애절한 가사를 붙인 노래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달 송영훈의 4첼로 공연 때 들었던 클래식 원곡과는 또다른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이번 2022 윤희정 재즈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SECRET GUEST는 동시통역사이자 아나운서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안현모' 씨가 함께 했습니다.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는 솔로곡을 열창하고 난 뒤, 떨렸냐는 윤희정의 질문에 떨리기보다는 황홀한 경험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콰이어와 손동작까지 맞춰 공연을 빛내주었던 '안현모'님께 관객분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공연은 점점 무르익어 어느덧 2곡 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윤희정의 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쏘머즈가 작곡하고 윤희정이 작사한 ‘웃으면서 가자’는 그녀의 인생 철학과 스토리가 묻어 있는 곡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딸이 나누는 대화를 토대로 작곡된 곡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힐링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가사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방송매체를 통해 윤희정은 이 노래의 사연에 대해 "내가 매번 딸에게 하던 이야기"라고 말  그녀는 “그럴 때마다 내가 ‘누구든지 가는 거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세상 무엇도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해준다”며 해당 가사를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다음 공연은 2023년도 1월 마티네 <재즈 그리고 와인> 입니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이 들려주는 행복과 위로의 힐링 메시지 시리즈 중 첫번째 시간으로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감각적 재즈의 완벽한 페어링으로  팝 피아니스트 윤한,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신동진이 전하는 재즈 밴드의 에너제틱한 사운드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2023년 새해 복 많으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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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금난새 &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 WINTER SERENADE

  “음악은 그림을 그리듯 연주해야 한다.” 라는 말을 남기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물론 협연자, 관객들 모두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로 보여주셨던 지휘자 금난새의 위트 있는 디너 콘서트, 그 생생했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프로그램 공지가 뜨고 난 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대표 작곡가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를 전 악장 들을 수 있다는 사실과 협연자들과의 공연까지 있어 시작 전부터 기대반 설렘반 이었던 콘서트였는데요, 20세기 대표적인 영국 작곡가인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에 대해 금난새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간결하고도 명확한 심포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1악장 ‘떠들썩한 부레’는 프랑스의 빠른 템포의 2박자 춤곡을 뜻하는 ‘부레’의 느낌이 담긴 곡으로 원 투, 원 투 하는 두 박자의 절도 있는 리듬에 맞춰 다양한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곡은 이번 공연 테마라고 해도 좋을 지금 시즌에 딱 어울리는 곡인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들었습니다. 강렬하고 빠른 템포로 거침없이 몰아치는 바이올린의 날카로운 선율을 두고 금난새는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빗댄 표현부터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과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까지 재현하면서 다방면으로 해석해 주셨습니다. 난로의 불,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겨울 속에서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 등등 막연하게 겨울 날씨만 연상했던 것에서 벗어나 더욱 확장된 다양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해줘, 공연의 감상 폭을 깊어지게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들으신 곡은 심플 심포니 2악장 ‘흥겨운 피치카토’ 였습니다. 현악기를 연주하는 주법 중 하나로 활이 아닌 손가락으로 현을 뜯어 연주하는 것을 피치카토 라고 하는데,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드럽고도 민속적인 멜로디로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즐거운 축제가 열리는 장면이 연상 되었습니다. 붉은 컬러의 옷을 입고 연주하는 모습도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무디의 ‘불가리안 웨딩 댄스’는 하모니카 이윤석의 협연 무대였습니다. 들숨 날숨으로 연주되는 하모니카만의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지면 어떨지 궁금했는데, 흥겹겨도 앵콜곡 만치니의 ‘Moon river’까지 듣고 나니 창가에 몸을 기대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영화 속 오드리 햅번의 순수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표정이 떠올랐습니다. 은빛 하모니카의 미세한 떨림은 짙은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추억으로 이번 12월 콘서트를 기억해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심플 교향곡 3악장 ‘센티멘탈한 사라방드’는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3박자의 느린 스페인 춤곡인 사라방드의 우아하고도 장엄함이 물씬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Music is masic. Miracle.’ 이라는 말과 함께 진정한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하셨습니다. 달달 외워서 훈련을 통해 계산되고 약속된 음악보다 연주자들과 지휘자가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음악적 교감으로 탄생 되는 순간적으로 영감 어린 연주가 진정성 있는 음악이 아니겠냐며 직접 연주로 보여주셨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연주, 그러나 배경 지식으로 충분히 우리의 뇌와 마음을 열어주는 음악은 그가 생각하는 열린 음악으로 가는 기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롤랑 디용의 ‘탱고 앤 스카이’는 기타리스트 안태영과의 협연으로 들으셨습니다. 클래식 기타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도입시켰다는 금난새는 장한나, 사라장과 같이 나이를 떠나 일찍 무대에 올라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면서 재능이 있어도 아직 발굴되지 않은 영 아티스트들을 위해 많은 무대 경험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금난새가 기타리스트 안태영의 유튜브 연주를 듣고 직접 콘텍트한 연주자라는 소개를 듣고 나니, 놀라운 테크닉과 연주에 열중하는 그의 태도에 더욱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성장을 위한 관객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했던 곡은 심플 심포니 4악장 ‘요란한 피날레’였습니다. 작곡가가 의도한 메시지가 무엇이고. 음악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그려가려고 했는지. 연주자는 계속 그 의미를 찾는 여정을 계속 해야 된다는 금난새 선생님의 설명은 오케스트라 단원뿐만 아니라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멜로디를 들으며 여러가지 추리를 하다보니 음정 하나 하나가 새롭게 들리는 경험이었습니다.   앙코르 곡은 현존하는 영국 작곡가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 였습니다. 바로크 건축양식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이 팔라디오’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된 작품으로 의미심장하고 비장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도 정갈한 공연은 단원 모두가 머리 위로 활을 휙 들어 올리는 임팩트 있는 피날레 동작을 끝으로 멋지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벼운 농담처럼 툭툭 던지는 그의 말속엔 품격 있는 여유와 위트 있는 작품 해석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입담 좋다고 풀어낼 수 있는 표현이 아니었기에, 그의 이유 있는 해설과 진행은 늘 관객들에게 흥미롭고 즐거운 클래식 연주회 라는 피드백을 이끌어내는 한국의 전설적인 지휘자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낯선 곡을 들으며 새롭게 환기되는 신비로운 무대도 좋지만, 가사가 없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대중들에게는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해설이 깃든 연주회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력이 많은 사물이나 사람을 보면 우리가 흔히 양파 같다고 합니다. 금난새의 공연이 매번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다시 그의 공연을 찾는 이유는 그가 악보 위의 음표들을 물감처럼 사용하여 관객들의 마음에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주는 멋진 아티스트여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항상 그렇듯 뛰어난 예술은 공감각적이고 다각화된 사고를 열어주는 최고의 도구니까요. “음악은 다른 데 있지 않다. 세상의 모든 에피소드들이 곧 음악이다.”라고 말했던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명언을 기억하며, 이번 콘서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공연은 흥겹고도 열정 가득한 재즈의 파라다이스로 초대합니다. 재즈의 디바, 윤희정의 ‘JAZZ CHRISTMAS 2022’ 디너콘서트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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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피아졸라
송영훈과 4첼로 디너콘서트

    “음악과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뛰어난 연주뿐만 아니라 첼리스트 송영훈의 풍부한 설명으로 한층 더 빛났던 11월 스페셜 디너 콘서트, <피아졸라: 송영훈과 4첼로>. 라움을 찾아오신 관객분들께 멋진 공연과 스페셜 만찬으로 가을밤 아름다운 힐링의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이번 디너 콘서트의 클래식한 무드와 생생했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첫 곡은 피아졸라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추앙 받는 대표곡인 ‘Libertango(자유의 탱고)’로 문을 열었습니다. Libertad(자유)와 Tango(탱고)라는 두 단어를 합친 곡명 리베로 탱고는 고전 탱고에서 누에보 탱고로 가는 피아졸라의 변화를 상징하는 곡이기도 했습니다. 첼리스트 송영훈의 첫 앨범 ‘TANGO’에도 수록되어 있는 이 곡은 첼로 4대의 풍부한 사운드가 전하는 강렬하고도 격정적인 연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곡이 끝나자 첼리스트 송영훈은 한국 최고의 30대 첼리스트들과 함께 연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정을 듬뿍 담아 김대연, 이경준, 김솔다니엘님을 관객분들께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피아졸라의 ‘밀롱가의 천사’와 ‘신비한 푸가’는 멋진 4분의 첼리스트 #송영훈 #김대연#이경준 #김솔다니엘, 네 분들이 만든 완벽한 호흡으로 우리의 귀를 행복하게 만들어줬습니다. 특히 ‘신비한 푸가’ 연주에서 보였던 미끄러지듯 두 음을 연결해서 연주하는 글리산도 주법이라든지 서로 호흡을 맞춰 발을 굴리는 동작 같은 경우는, 얼마나 한마음으로 오늘의 콘서트를 위해 연습하고 준비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아졸라가 좋아했던 작곡가는 ‘바흐’였는데, 피아졸라의’ 신비한 푸가’라는 작품이 바흐의 푸가 기법을 오마주해서 작곡했다는 사실도 해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푸가란 하나의 선율을 한 성부가 연주한 뒤 이를 따라 다른 성부가 다른 음역에서 모방하는 것을 특징으로, 쉽게 설명하면 기악적 돌림 노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사랑의 이중창을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피아졸라보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이탈리아 초기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진 몬테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 중 삽입곡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주인공인 네로와 포페아가 그들의 사랑이 성공했음을 자축하며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 곡 ‘Pur Ti Miro (그대를 보고)'는, 원래 남녀 듀엣 성악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첼로 선율로 이중창을 들을 수 있어 더욱 감미로웠습니다. 슈베르트의 ‘Ave Maria(아베마리아)’에서는 색다른 편곡이 가미되어 흥미로운 연주로 기억되었습니다. 특히 첼리스트 김대연이 선보인 에그쉐이커 퍼포먼스는 새로운 감수성이 더해진 연주로 프레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테마곡으로 선택했던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 안녕히 아버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피아졸라가 만든 곡으로 작곡한 배경지식을 듣고 연주를 들어서인지 첼로 소리가 더욱 애절하게 들렸습니다. 이어진 '망각'에서는 탱고와 클래식이 오묘하게 조화된 곡으로 피아졸라가 사랑하는 곡 중 하나라고 말할 만큼 대표적인 곡이었습니다. 클래식에 기반을 둔 4첼로의 연주로 분위기가 무르익자, 어느덧 마지막 곡을 들려드린 시간이 되어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공연의 진행자로써도 너무 멋지셨던 송영훈은 마지막 곡을 굳이 언급하지 않고  바로 연주를 시작하셨는데요, 들으면 "아하!"라고 알만한 영화’ 여인의 향기’ 테마곡, 가르델의 ‘Por Una Cabeza(간발의 차이로) 였습니다. 탱고 음악의 첫 번째 스타이기도 했던 가르델의 공로는 훗날 피아졸라의 음악 대혁에 가장 중대한 영향을 안겼다는 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콘서트가 끝나고 이어지는 애프터 파티는 무대의 여운을 이어갈 Special Moment였습니다.          2층 로비에서 진행된 앙코르 공연은 관객분들의 뜨거운 박수소리와 연주자들의 열띤 연주의 화답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분들과 네 분의 아티스트들 모두, 서로에게 잊지 못할 뜻깊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 믿습니다. 첼로의 하모니가 오랫도록 기억에 남았던 그날의 현장을 다시 떠올려보니 첼로 4대로 실내악 연주를 들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탱고 음악에 대해 바이올리니시트 이성주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이론적인 논리를 떠나서 탱고 음악은 가사 없이도 감정이 진하게 전달되는 음악이다.” 음악 속에 덮여 있던 즉흥적인 감정을 찾아내며 연주하는 아티스트들도, 탱고 음악 속에서 함께 음악과 동화되는 관객들도 분명 탱고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같은 악기여도 연주자에 따라 그 음색과 울림이 달랐던 4첼로의 무대는 11월 가을밤을 특별하게 추억하게 만들었던 디너콘서트였습니다. 30년 넘게 첼로와 함께 한 첼리스트 송영훈과 한국의 차세대 첼리스트 3명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음에, 또한 라움에서 감상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다음 공연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라움에서 준비한 11월 마티네는 독보적인 명품 보이스 <염유리X최진호> 입니다. 혼성 듀오의 멋진 하모니,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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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류정필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AMORE MIO

 지난 2월 14일 라움에서는 테너 류정필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는 이탈리아어로 ‘내 사랑’으로, 밸런타이데이에 딱 어울리는 타이틀이었습니다. 로비 포토월 주위로는 하트 모양의 풍선들과 꽃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었고, 밸런타인데이 특급 스페셜 디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녁에 열리는 라움 셀렉티브 콘서트는 공연 전 호텔급 5코스 디너가 제공된답니다.  애피타이저로 우선 꼬냑 향의 비트에 절인 연어, 새우 롤라티니, 핑크 팝콘, 라즈베리 비네그레트와 토마토 클램 차우더가 나왔습니다. 이어 메인 디시로 트뤼플 향의 으깬 감자와 버섯 타틀렛과 미니양배추, 그리고 보르들레즈 소스를 곁들인 소 안심구이가 나왔지요.  그러나 단연컨대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후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레드 베리 카라멜 장미 소스가 있는 딸기 과하나 초콜릿 럼 무스 케이크였는데, 사랑이 넘치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깜짝 선물 같았죠.  알고 보니 소셜베뉴 라움의 이일현 파티쉐의 작품이더라고요. 런던 르꼬르동 유학 후 런던과 두바이 5성급 호텔 파티쉐로 오랜 기간 일하다 라움의 일원이 되었는데, 음식을 뛰어 넘어 작품을 만드는 장인정신이 돋보인 케이크였습니다.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또 달콤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콘서트 시작! 이번 콘서트의 주인공은 테너 류정필입니다.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한 류정필은 KBS 열린음악회와 불후의 명곡, 클래식 오디세이 등 다양한 매체 출연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정상급 테너입니다. 류정필은 서울대 성악과 졸업 후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 피르마 오르페오 국제아카데미와 스페인 리세우 콘서바토리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 콩쿠르, 스페인 프란체스카 쿠아르트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 입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평소 ‘멀티 플레이어’ 성악가라는 수식어답게 공연을 위해 탱고, 팝, 힌국 가곡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습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이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역시 류정필이 류정필한 콘서트였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원지혜와 이민지, 앙상블 콰르텟 코아모러스가 함께 했습니다. 그중 콰르텟 코아모러스는 연주를 맡았지요. 코아모러스는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우승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앙상블로,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을 중심으로 피아노 문재원, 바이올린 김현수, 더블베이스 나장균으로 구성됐습니다. 데뷔 이후 코아모러스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피아졸라의 탱고, 왈츠를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였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도 격조 높은 하모니를 선보였습니다.여기에 소프라노 원지혜와 이민지는 영화 미션에 나와 유명해진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 넬라 판타지아를 함께 부르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콘서트를 마치며 테너 류정필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감정 중 하나인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며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처럼 이번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가슴 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라움의 다음 기획 공연은 4월 12일 ‘클래식계의 어벤져스’ 클럽M의 2022 첫 번째 정기연주회 입니다. 라틴어인 ‘SPERO SPERA’는 ‘희망한다, 희망하라!’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2년 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도 새 봄을 맞아 희망으로 연주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4월 12일 라움에서 열리는 클럽M의 정기 연주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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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클래즈
WINTER WONDERLAND

2021년 라움의 마지막 디너 콘서트인 올 댓 클래즈의 <Winter Wonderland>가 지난 12월  30일 열렸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연회장 같은 분위기네요.” ‘Let it snow’로 콘서트의 서문을 연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표현처럼 촛불들이 반짝이는 마제스틱은 낭만적인 겨울밤, 유럽의 어느 고성에 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올 댓 클래즈는 클래식과 재즈의 합성어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 좋은 음악을 연주하고 공유하자는 취지 아래 탄생한 팀입니다. 2018년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기획하여 색소폰 브랜든 최, 플루트 박예은, 클라리넷 김우연, 드럼 조한샘, 콘트라베이스 김종호 등 국내 최고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창단 이래 매년 정기 공연을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Winter Wonderland> 콘서트는 2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정기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올 댓 클래즈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주제로 서정과 낭만이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은 조지 거슈윈의 ‘프렐류드’와 펠라 코박스의 ‘페이드만씨 그대에게 평화를’을 준비하였고, 플루티스트 박예은은 끌로드 볼링의 '아일랜드 소녀’와 '바로크 앤 블루‘를 들려주었죠.  공연 후반부터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김재원 피아니스트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으며 진행을 맡았습니다.  “‘The Saxophonist’는 김재원님이 처음으로 클래즈를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또 팀에게도 의미가 깊고 특별합니다.”  ‘The Saxophonist’는 지난 3월 브랜든 최가 발표한 앨범 타이틀곡이기도 합니다, 비대면 공연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인 무대였던 만큼 객석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연주를 마친 후 브랜든 최는 “아름다운 곡을 써준 김재원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곡을 너무 잘 쓰지 않나요? 역시 하나만 해서는 안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으로 모두들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날 콘서트 중간에는 MBC <위대한 탄생> TOP3 출신이기도 한 보컬 전은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하여 ‘Oh Holy Night’와 ‘When We Were Young’을 따뜻한 목소리로 불러주기도 하였습니다.  클래즈 완전체의 마지막 곡은 '포기와 베스에 의한 환상곡’, 그리고 앵콜곡은 클래즈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편곡한 ‘징글벨스’였습니다. 마지막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과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Happy New Year’라고 다소 귀엽고(?) 또 씩씩하게 외쳐주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라는 것! 라움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라는 사실, 다들 잘 아시죠? 이날은 김재원과 브랜든 최가 관객과 같은 눈높이에서 특별한 연주를 들려주었답니다. 다리우스 미요의 스카라무슈 중 3악장 ‘브라질리아’를 두 대의 피아노가 아닌 피아노와 색소폰의 2중주 버전으로 연주하였는데, 색소폰의 중후한 음색이 가미되니 곡 특유의 열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름다운 공간 라움에서 열린 공연 <Winter Wonderland>는 마치 음악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도 딱 하루 남았지만 가족, 친구, 연인과 사랑 가득한 송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2022년에도 항상 행복하세요.”브랜든 최의 인사말 뒤 두 연주자는 ‘오버 더 레인보우’를 끝으로 클래즈의 3번째 정기 공연이기도 한 <Winter Wonderland> 콘서트를 아름답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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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100주년 퀸텟 내한 공연
PIAZZOLLA 100

2021년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소셜베뉴 라움에서는 ‘탱고’를 주제로 열정과 화려함을 가득 담은 스페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아르헨티나 정상급 탱고 연주자들로 결성된 ‘피아졸라 100주년 퀸텟’ 내한 공연입니다.   2019년 내한 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퀸테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당시 멤버이자 2019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 앨범상 수상자인 라우타로 그레코와 크리스티안 사라테가 ‘피아졸라 100주년 퀸텟’으로 다시 돌아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라우타로 그레코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반도네온 거장 4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저명한 음악가들을 위한 ‘카를로스 가르델상’과 앨범으로 ‘2019 라틴 그래미 어워드 탱고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100 AÑOS> 앨범으로 2021 라틴 그래미 어워드 앨범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습니다.     피아노의 크리스티안 사라테는 16세에 세계적인 꼴로르 탱고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여 탱고 거성들과의 수많은 활동을 통해 가르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탱고 오케스트라, 아르헨티나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새롭게 결성한 퀸테토 레볼루시오나리오 <100 AÑOS> 앨범으로 그레고와 함께 2021 라틴 그래미 어워드 탱고앨범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바이올린의 안토니오 유는 생전 피아졸라 퀸텟 멤버였던 페르난도 수아레스 파스의 수제자로서 아르헨티나,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했습니다. 안토니오 유 퀸텟(아르헨티나), 누에보 탱고 커넥션 (일본), 퍼시픽 탱고 오케스트라(한국, 일본), 그란 탱고 콰르텟(프랑스) 의 리더로 활동하였고, 거장 료타 코마츠와 함께 강남심포니, KCO, KT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의 에스테반 팔라벨라는 반도네온 거장 네스토르 마르코니 퀸텟과 전설적인 퀸테토 레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세자르 살간과 파블로 아그리, 엘 아랑께 같은 탱고 거성들과 자주 공연을 올렸습니다. 팔라벨라 또한 올해의 라틴 그래미 어워드 앨범상 후보에 오른 <100 AÑOS> 앨범 작업에 그레코(반도네온), 사라테(피아노)와 함께 참여한 바 있습니다.    콘트라베이스를 맡고 있는 파블로 모타는 탱고 피아니스트 거장인 호세 페페 모타의 아들로, 부친의 앨범 레코딩과 공연 뿐 아니라 아르투로 산도발, 왈테르 리오스, 호세 페페 콜란젤로 등 탱고 거장들과도 자주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국립 교향악단 베이스 주자로서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작곡가, 베이시스트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피아졸라 100주년 퀸텟은 반도네온, 피아노, 더블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바이올린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는 피아졸라가 살아 생전 가장 아꼈던 구성이자 그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앙상블이지요.   이번 피아졸라 100주년 퀸텟은 리베르 탱고, 망각, 천사의 밀롱가, 천사의 죽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과 겨울, 혁명, 안녕 아버지 등 유난히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꾸려 관객들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열정과 낭만으로 가득 채워줬습니다.    유럽이 사랑한 성악가이자 스위스 바젤 오페라 하우스의 전속 주역의 주인공인 바리톤 이응광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습니다. 여기에 스트링 콰르텟(바이올린 박재준, 장은정, 비올라 김재윤, 첼로 김대준)도 함께 하여 한층 더 풍성한 크리마스 갈라 콘서트로 뜨겁게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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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 신포니아 라움
12/14 아스토르 피아졸라

소셜베뉴 라움은 지난 12월 14일 열린 금난새 & 신포니아 라움 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번 송년음악회 주제는 ‘현대 탱고의 창시자, 아스토르 피아졸라’였습니다.   지휘자 금난새는 연주와 함께 춤추기 위한 탱고가 아닌 듣는 탱고, 즉 ‘누에보 탱고(Nuevo Tango)’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여 탱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은 피아졸라의 삶과 탱고 본연의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노르웨이 음악원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한 뒤 세계 하모니카 대회 수상으로 유명해진 하모니스트 이윤석을 비롯하여 파리시립음악원을 졸업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와 색소포니스트 김태현이 협연자로 나서 관객들을 관능적이면서도 정열적인 탱고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앵콜곡은 이윤석 하모니스트가 들려준 낭만적인 ‘Moon Liver’,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김태현과 함께 한 피아졸라의 ‘망각’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라움의 디너 공연은 웰컴 리셉션과 스페셜 디너 코스, 공연 및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로 구성되어 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이날은 아르헨티나의 열정과 화려함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데칼라에 절인 연어 샐러드, 라틴 풍의 소 안심구이를 주메뉴로 한 스페셜 디너 5코스가 제공되어 맛과 멋을 동시에 느끼게 해줬습니다.   공연 후에 진행된 애프터파티에서는 기타리스트 곽진규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가 함께 탱고의 역사 중 3번 ‘나이트클럽 1960’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곽진규는 이어 시드니 베쳇의 ‘부드러운 노래’와 레오 브로워의 ‘11월의 어느 날’을 들려주며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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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광 x 이지혜
언제나 사랑

지난 11월 25일 바리톤 이응광과 뮤지컬 배우 이지혜의 로맨틱 콘서트 <언제나, 사랑>이 열렸습니다.   바리톤 이응광은 “그의 소리를 한번 들으면 그것에서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유럽 비평가들의 찬사처럼, 서정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차세대 성악가입니다.    그와 듀엣으로 나선 이지혜는 맑은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모두 갖춘 소프라노 뮤지컬 배우입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팬텀>, <레베카> 등 다양한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K-뮤지컬을 대표하는 여배우죠.     원래는 가을의 문턱인 9월에 두 사람의 로맨틱한 무대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아쉽게 11월로 공연을 미뤄야만 했습니다. 그런 기다림 끝의 만남이었기에 이번 <언제나, 사랑>은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공연 당일 저녁,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은 라움의 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응광, 이지혜가 불러주는 로맨틱한 세레나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특히나 이번 공연에서는 연인, 부부 등의 커플 관객들이 많았답니다.    이미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마주하게 되지만 항상 사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던 이응광의 말처럼, 관객들도 그러한 순간을 ‘추억’하고, 이번 공연이 추억할 만한 ‘기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을 주제로 정하였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는데도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많이 설렙니다. 어떤 곡을 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치유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영혼을 담아 부르겠습니다.”  이응광은 슈만이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에게 결혼 하루 전 바친 세레나데 ‘헌정’, 상대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내용의 오페렛타 <가스파로네> 속 ‘흑장미’ 와 같은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늘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오 내 사랑’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노래들을 관객들에게 들려줬습니다.  그 중 거쉰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속 ‘베스, 당신은 나의 여자예요’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늘밤’은 이응광과 이지혜의 듀엣으로 진행돼 음악을 통한 남녀 간의 사랑까지 듬뿍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후에는 바리톤 이응광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도 열렸습니다. 응원, 축하, 위로받고 싶은 일들을 사연으로 신청 받았는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 남자친구와 엄마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님의 예쁜 사연이 채택되었습니다.    2번째 주인공이던 어머니께서 이응광이 대신 읽어주는 편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자, 이응광은 “어머님 맞으세요? 저는 누님이신 줄…”라는 멘트로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애프터 파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모두들 헤어지기 아쉬워하자 이응광은 예정에 없던 곡을 하나 더 들려줬습니다. “제 노래를 듣고 나서 딱 내일 점심까지만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물하며 <언제나, 사랑> 공연을 마쳤습니다.   

#디너콘서트#라움#라움기획공연#뮤지컬#오페라#이응광#이지혜

THE AUTUMN
with 윤희정

 지난 11월 4일 소셜베뉴 라움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여왕 윤희정의 「The Autumn with 윤희정」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라움의 디너 콘서트에서는 매 공연 컨셉에 맞춘 5코스 코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날은 에피타이저로 레몬 판나코타와 오렌지 망고 소스를 곁들인 스노우 킹크랩과 새우, 트러플 오일이 가미된 양송이 스프, 메인 디시로 소 안심구이가 제공됐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는 재즈의 향기가 듬뿍 느껴지는 뉴욕식 치즈 케이크가 나오면서 맛있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 로비에는 청담에 위치한 남성복 맞춤 정장 브랜드 <파보내>의 홍보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이탈리아어로 공작새를 뜻하는 <파보내>는 공작새의 수컷이 갖고 있는 화려함과 우아함을 남성복 슈트로 구현하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합니다. 니트, 타이 등의 제품들을 현장에서 할인하여 판매하였고, 럭키 드로우 행사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희정은 1971년 ‘KBS배 쟁탈 노래자랑’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하였습니다. 1991년 30대 후반이란 다소 늦은 나이에 재즈계의 거목 이판근을 만나 재즈에 입문하였고, 이후 대중과 소통하며 재즈 대중화를 이끌어왔지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윤희정은 "코로나로 지쳐있던 관객들이 재즈와 교감하며 마음속 목마름을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영원한 테마인 재즈를 비롯하여 흥겨운 라틴, 특별한 편곡이 더해진 대중음악 등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20년 넘게 윤희정과 손발을 맞춰온 최정상 재즈밴드 CEOJ BAND와 그녀의 딸 싱어송라이터 쏘머즈, 그리고 콰이어가 펼치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해줬습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명품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등장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연주로 유명한 함춘호는 이날도 어김없이 곡의 정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견고한 톤과 주법을 선보였습니다. 함춘호의 반주에 맞춰 윤희정이 부른 'Over the rainbow'와 'A-shi'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앵콜 무대에서 윤희정은 지난 10월 겪었던 가슴 아픈 개인사를 고백하며 '웃으면서 가자'를 마지막 곡으로 불렀습니다. 지켜보던 관객들도 함께 웃다 울며 마무리한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한 무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던 그녀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진 윤희정의 「The Autumn with 윤희정」 콘서트는 그렇게 아름답고 따뜻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라움의 다음 디너 콘서트는 오는 11월 25일 바리톤 이응광과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펼치는 로맨틱 듀오 콘서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20%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공연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선 예매(02-6925-4794) 시 혜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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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썸머나잇판타지
갈라 콘서트

  지난 7월 7일 소셜베뉴 라움의 2021년 첫 디너콘서트인 ‘미드썸머나잇 판타지 <Gala Concert>’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뉴욕사립대(NYU) 피아노과 최초의 한인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유정과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이 함께한 공연 현장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미드썸머나잇 판타지는 라움만의 차별화된 공연 프로그램인 5코스 디너, 공연, 애프터 파티로 마련되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 관객들은 라움 셰프팀에서 준비한 스페셜 디너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며, 김유정 교수는 “삶도 음악도 진실되면, 진정한 의미가 전해지기에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런 진심을 담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기획했다”고 운을 뗀 뒤 쇼팽의 ‘녹턴’과 리스트의 ‘연주회용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연속 독주로 <Gala Concert>의 서문을 열었습니다.이어 서울시향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Wayne Lin)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중앙음악콩쿠르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신예 베이스 오영광과 함께 라벨의 ‘치간느’, 슈만의 미르테의 꽃 中 ‘헌정’, 로시니의 오페라 세발리아의 이발사 중 ‘소문은 산들바람처럼’를 들려주며 관객들을 낭만적인 시간으로 초대했습니다. 이날 웨인 린은 “함께 연습하는 동안 실력만큼 훌륭한 인품에 반했다”던 김유정 교수의 표현대로 시종일관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피치카토, 하모닉스 같은 바이올린 테크닉과 더불어, ‘치간느’에서 G 스트링으로만 연주하는 카덴차를 들려주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 협연자는 경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를 역임한 첼리스트 송영훈으로,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를, 앵콜곡으로 프랑시스 풀랑의 ‘사랑의 길’을 연주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 후 아쉬움이 큰 관객들을 위해 김유정 교수와 함께 웨인 린은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Op.17’를, 오영광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라운지 특별 무대에서 들려주는 깜짝 공연으로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이어 오는 8월 24일에는 미드썸머나잇 판타지의 두 번째 공연인 <Fantasy Concert>가 펼쳐집니다. 피아니스트 김유정과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Christian Kim과 신예 베이스 오영광이 함께하는 <Fantasy Concert>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라움# 미드썸머나잇판타지# 클래식# 콘서트# 공연# 디너콘서트# 김유정# 송영훈# WayneLin# 오영광

프리미엄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직 오브 더 나잇

낭만이 가득한 가을밤 소셜베뉴 라움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 이건명의 <뮤직 오브 더 나잇> 공연이 열렸습니다. 풀편성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풍성한 연주와 이건명, 정선아의 감동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었던 공연 현장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뮤직 오브 더 나잇>은 라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인 디너 콘서트로 열렸습니다. 공연 전 반가운 지인들과 즐기는 웰컴 리셉션, 국내 최정상 셰프팀이 선사하는 디너 코스 그리고 공연과 애프터 파티… 라움의 디너 콘서트에 오셨던 관객분들이라면 잊지 못할 공연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날은 치즈박스 포토부스 이벤트, 여심을 유혹하는 쥬얼리 부스, DJ애프터 파티까지 준비되어 평소보다 더욱 더 풍성한 즐길거리들이 가득했습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여러분이라면 뮤지컬 배우 정선아, 이건명을 잘 알고 계실텐데요. 유명 뮤지컬 작품 <아이다>, <위키드>, <광화문연가> 등에서 주역을 연기하며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기도 한 뮤지컬계 대표 배우 두 분이 바로 오늘의 공연을 맡은 주인공입니다.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도 함께 했는데요, 마치 뮤지컬 명장면을 보는 듯 황홀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날 공연의 첫 곡은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레 미제라블 모음곡’입니다. 장발장과 그의 의붓딸 코제트의 이야기로 역사를 돌아보게 만드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 뮤지컬을 감상하지 않았어도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로 혹은 201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레 미제라블>로도 아주 유명한 작품인데요. 음악을 감상하는 내내 작품의 장면장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클라이맥스에서는 마치 프랑스 혁명 시대에 와있는 듯한 웅장한 감상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첫 곡이 끝나자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등장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선보였습니다. 이건명의 부드러운 보이스에 낭만적인 노랫말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이어 뮤지컬계 비욘세라고 불리기도 하는 배우 정선아가 무대에 등장해 뮤지컬 <보디가드> 속 명곡을 메들리로 선보였습니다. 작고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선아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로맨틱한 장면 속 여주인공을 보는 듯 생생했습니다.       정선아와 이건명의 듀엣 무대 뮤지컬 <아이다>의 ‘별들에 적어’가 울려 퍼지자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이야기가 정선아, 이건명의 목소리로 다시 피어나는 듯 했습니다. 절절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적신 ‘별들에 적어’를 끝으로 <뮤직 오브 더 나잇>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로비로 나오자 라움 디너 콘서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애프터 파티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윌리제이와 DJ가 함께 펼치는 이색적인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관객들은 로비에 마련된 서프라이즈 공연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기고 몸을 들썩이기도 하며 오랜만의 공연을 흥겹게 즐겼습니다. DJ애프터파티에서는 재즈계의 대모 가수 윤희정이 깜짝 등장해 무반주로 ‘Fly me to the moon’을 선보이기도 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웰컴 리셉션부터 디너, 공연, 애프터 파티까지 풍성하게 준비된 <뮤직 오브 더 나잇> 공연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바리톤 이응광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이 소셜베뉴 라움에서 펼쳐집니다. LOVE, JOY & HOPE을 주제로 바리톤 이응광과 피아니스트 이소영, 다움 재즈트리오가 선보이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 공연에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지금 바로 예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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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VIVA! 2020!

2020년 새해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라움 신년음악회 ‘VIVA! 2020!’ 현장을 소개합니다. 라움의 새해 첫 공연 ‘VIVA! 2020!’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 기타리스트 김현규, 피아니스트 이소영의 연주로 열렸습니다.  공연을 맡은 바리톤 이응광은 동양인 최초로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의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며 ‘스위스의 보석’ 이라는 별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성악가입니다.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라움 신년음악회 ‘VIVA! 2020!’은 디너 콘서트로 열렸습니다. 라움만의 차별화된 공연 프로그램인 웰컴 리셉션, 5코스 디너, 공연, 애프터 파티로 마련되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웰컴 리셉션은 디너를 즐기기 전 지인들과 함께 로비에 마련된 음료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으로 마련됩니다. 이후 약 한시간 동안 이어지는 정찬은 신년분위기를 물씬 담은 특선 코스 메뉴로 준비되었습니다.  이날 코스 메뉴는 설 음식과 컬래버레이션한 코스 메뉴들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육전과 떡갈비부터 장수와 풍요를 기원하는 떡국까지 센스 넘치는 메뉴들로 준비되었습니다. 라움을 찾은 관객 여러분들의 2020년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이길 기원해봅니다. 새해의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 디너가 모두 끝난 뒤 드디어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첫 곡 ‘몽유병 여인 환상곡’이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과 피아니스트 이소영의 연주로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 오늘의 주인공 이응광이 오페라 <탄호이저>, <가스파로네>, <돈 조반니>의 주요 아리아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공연이 진행된 라움 체임버 홀은 음향학적인 설계로 소리의 울림이 뛰어날뿐 아니라 높은 천고로 웅장함을 더하는 공간입니다. 여기에 바리톤 이응광의 차분하면서도 중후한 음색이 더해져 감동은 더욱 깊어져갔습니다.       이응광의 무대에 이어 기타리스트 김현규가 기타 연주곡 ‘로망스’, ‘탱고 앙 스카이’를 연주했습니다. 숨죽여 집중하는 관객들을 향해 울려 퍼지는 기타 연주는 지나가는 겨울의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어우러지는 절묘한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바리톤 이응광이 선사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날 수 있었던 신년음악회 ‘VIVA! 2020!’은 앵콜곡 ‘Amazing Grace’와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라움은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합니다. 특히 3월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금난새&신포니아 라움 오케스트라 2020 베토벤 심포니 시리즈’가 열릴 예정입니다. 베토벤 심포니 시리즈를 위해 라움은 신포니아 라움 오케스트라를 풀편성으로 구성해 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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