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서로를 바라보다, 두 대의 피아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포토월의 코스모스처럼 아름답고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박종해가 선보이는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보다> 무대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었을지, 그 생생했던 현장을 만나보실까요?     첫 곡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545는 작곡가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하여 만든 작품으로, 멜로디는 친숙하지만 색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Suite No.1는 모든 감각을 건반에 집중하는 두 연주자들의 진중함과 기교 넘치는 연주 안에서 느껴지는 서사적인 전개로 청중과 깊은 교감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심연의 호수에 퍼져가는 물결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피아노 선율의 잔상은 잊지 못할 연주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Op.72-2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 곡으로, 대중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체코의 민족적 정서가 느껴지는 멜로디는 청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고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카라무슈 Op.165b는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가 브라질에 체류하던 시절의 기억을 살려 1927년 작곡된 곡으로 역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 기량이 뛰어난 젊은 두 피아니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주고받을 활기찬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생동감이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No.5으로, 오늘의 마티네 공연 마지막을 열정적으로 마무리 하기에 탁월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 분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던 만큼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체임버홀을 가득 매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말을 합니다. 평생 스스로의 낯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우리의 숙명은 내가 아닌 무언가와 끊임없이 마주하며그 간격 속에서 반응하고, 이해하며 자아를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 보다> 공연을통해 공존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마티네 공연은 10월 첼로댁입니다. 섬세한 첼로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매혹적인 늦가을의 첼로 선율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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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선율을 그리다, 클라리넷&첼로>

 이번 마티네 공연은 각 클래식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첼리스트 심준호,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의 마지막 주를 위한 완벽한 공연, 그 생생한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첫 번째 곡은 막스 부르흐의 ‘클라리넷 3중주를 위한 8개의 소곡’ 중 2악장, 3악장, 7악장을 연속해서 들으셨습니다. 세 분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무대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보았습니다. 서정적인 선율로 흐르는 피아노 소리에 곱게 포개지는 클라리넷과 첼로의 연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습니다.  저희 라움 마티네 공연의 묘미는 바로 연주자분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첼리스트 심준호 목소리도 너무 좋으셨답니다. 첫 번째 들려드린 원곡의 현악기 파트는 비올라였는데, 이번 무대에 첼로로 연주되어 편곡 과정의 어려움은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완성도 있는 연주를 보고 나니, 얼마나 두 아티스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 무대를 준비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곡 S. 헨리슨의 ‘오프 피스트’는, 작품 이름의 뜻에서 느껴지듯 슬로프가 아닌 길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처럼 첼로와 클라리넷이 악보 밖으로 활주하듯 리드미컬하게 연주되는 곡입니다. 모험심 가득하게 때론 재치 있게,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연주에 청중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브람스의 ‘클라리넷을 위한 삼중주 OP114’는 클라리넷만을 위한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악기의 완벽한 기교와 풍부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총 4악장이 연주되었는데, 서사적인 화성에서 오는 진중하고도 강렬한 분위기는 악장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성을 터칭 하는 무대였습니다. 특히 첼로 현에서 울리는 깊은 울림을 온몸으로 하나하나 공감하며 연주한 첼리스트 심준호님의 몸짓은, 음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다는 눈으로 소리를 보는 멋진 경험을 관객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앙코르곡은 프랑스의 아코디어니스트 리처드 갈리아노의 웃음보라는 ‘fou rire’라는 곡이었습니다. 아코디언이 아닌 클라리넷의 연주로 들으니 김상윤의 매끄럽고 유려한 연주 실력이 한층 돋보이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관악기와 현악기, 건반악기의 조합은 어쩌면 가장 간결하고도 짜임새 있는 곡을 만들지 충분치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공연이 악기마다 각각의 개성을 서로 돋보이게 해준 멋진 무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곳이든 다양한 연령과 성격의 사람들이 현시대의 모습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때, 세상은 보다 진보되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콜라주처럼 때로는 모자이크처럼, 오늘 8월의 마티네 연주처럼 여러분들도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9월 27일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두 대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박종해님과 김재원님의 특별한 우정의 무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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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깊은 울림을 주다, 바순>

   관악기만을 위한 리사이틀이 주는 특별함에 더욱 매료되었던 이번 7월 클래식 마티네 공연. 그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은 재능과 성실함으로 올해 바순을 시작한지 22년을 맞이하는 아티스트로써, 17세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하고 21세 나이에 교향악단 수석 바수니스트 종신 단원이 되신 실력파 연주자이십니다.  이번 마티네에선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좋아하는 곡들로 준비되었으며 악기와 함께 했던 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곡은 프랑스 작곡가 ‘유진 보짜의 론도’( Eugene Bozza : Recit, Sicilienne et Rondo)라는 곡으로 바순의 저음만 생각하며 들으셨던 관객분들에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주는 곡의 매력과 바순의 깊고도 영롱한 음색을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선사해 주셨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유성권님은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도 만들어주셨는데, 평소 바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바순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들으면서 관객분들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들으신 곡은 ‘힌데미트의 바순 소나타’ (Paul Hindemith: Bassoon Sonata)’ 였습니다. 작곡가 힌데미트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같은 현악기뿐 아니라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과 호른·트럼펫·트롬본·튜바와 하프까지 오케스트라의 악기 대부분을 위해 소나타를 작곡했던 뛰어난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바순이란 악기를 위해 만든 소나타여서였을까요? 유성권님이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연주했던 곡이었다고 합니다.  21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 수석 입단과 동시에 6개월만에 종신단원으로 임명되기까지, 바수니스트로 살아온 그의 인생 스토리에는 바순에 대한 재능 그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어느 정도의 연습량을 소화했냐는 한 관객분의 질문에 예원학교때부터 선생님 말씀 성실히 잘 따르며 클래스에 임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바순이라는 악기와 울고 웃으며 성장해왔을 그의 농밀한 시간이 고스란히 무대로 녹아 들지 않았나 합니다.    세번째 곡은 ‘슈렉의 바순 소나타’ (Gustav Schreck: Bassoon Sonata, OP.9)를 들으셨습니다. 유성권님은 최근 이 곡에 가장 홀릭 되어 있다고 소개 해주시면서, 좀더 이 명곡을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 하셨답니다.    마지막 곡은 젠틀하면서도 포근한 바순의 음색과 맑은 피아노 선율이 너무도 조화로웠던 ‘빌 더글라스의 Hymn’이란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와 바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뉴 에이지 뮤지션인 빌 더글라스의 대표곡으로써 국내에서는 KBS FM 프로그램 ‘당신의 밤과 음악’의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면서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성권님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주신 피아니스트 김재원님은 젊은 남성 클래식 연주자들이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클럽 M’의 리더이자 연주자로 이번 공연을 함께 빛내주셨습니다.      두 아티스트 분들이 만든 7월의 마티네 공연도 따스한 오후 햇살처럼 장마철로 잠시 지쳐있던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오늘은 하기정 시인님의 ‘바순’ 이란 시구절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는 슬픔에 관한 한 긴 목을 지녔다 바람의 구멍을 열면 두 개의 목이 서로의 목구멍에 대고 울음을 불어 넣었다  목질의 리드를 숨으로 불어 깊은 울림통으로 오묘한 소리를 만드는, 바순의 발성 시스템이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다음 8월 30일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 악기는 클라리넷 & 오보에입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님과 오보이스트 고관수님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두 관악기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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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페인팅 : 형태의 혁명가, 파블로 피카소>

 이번 6월 마티네 공연도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희 라움을 찾아주셨습니다. 지난달 마티네 콘서트가 앙리 마티스의 페인팅과 재즈곡이 색채감있게 어우러진 콘서트였다면, 이번 6월 마티네 콘서트는 마티스의 애증의 라이벌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21세기 천재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피카소와 함께 인연을 맺었던 에릭 사티, 스트라빈스키의 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던 이번 콘서트는 우리나라 1세대 도슨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김찬용 도슨트님의 풍부한 설명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그가 남긴 작품들의 주요 컬러를 기준으로 가난과 고독, 고통으로 지배받던 청색시대와 파리의 밝은 분위기로 핑크색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장미빛시대로 나뉘게 됩니다. 그의 친구이자 시인이었던 아폴리네르는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작품을 가리켜 눈물에 흥건히 젖은 예술, 촉촉한 계속의 푸르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열정적인 삶을 살며 다작을 남겼던 피카소가 시대를 뛰어넘는 대작을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었던 근간은 예술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그의 지인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그의 인간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설레임을 안고 발걸음 해주시는 한 분 한 분들에게 들려드린 첫 곡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였습니다. 이 곡의 특징은 부드럽고도 매혹적인 3/4 박자의 왈츠 선율이 우아하면서도 신중하게, 한 음 한 음 연주되는 피아노 건반의 섬세한 울림이었는데 피아니스트 송영민 님의 크롬빛 터칭으로 더욱 서정적인 정서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Je te veux는 “난 그대를 원해요.”라는 사랑스러운 제목의 왈츠곡입니다. 앞의 차분했던 곡과는 달리 사랑스럽고도 경쾌한 무드로 에릭사티가 몽마르뜨의 뮤즈 수잔 발라동을 사랑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유명한 곡이죠. 피아노 선율에 김덕우 바이올리스트님의 바이올린까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로 우리 귀를 즐겁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곡은 피카소의 지인이었던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을 들었습니다. 스트라빈스키는 피카소와 시인 장 콕토 셋이서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했던 친구사이였답니다.   6개의 짧막한 모음곡이다 보니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관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 속도감 있게 활을 켜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님의 경쾌한 당김과 후반부로 갈수록 리드미컬 하면서도 미스터리하게 몰아부치는 피아노의 케미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두 연주자 분의 몰입도로 체임버홀 안의 열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기 충분했습니다.   멋진 매너로 앵콜의 박수를 쳐주셨던 관객분들과 사랑의 엘가로 아름다운 답장을 보내주셨던 두 연주자분들. 멋진 하모니가 그려진 6월의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김찬용 도슨트 님의 해설에서 소개해주신 파블로 피카소의 인용구절을 끝으로 6월 공연 리뷰를 마무리 하며 7월에도 저희는 보다 격식있고 색다른 공연으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부터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 파블로 루이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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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Ⅱ : 솔로>

 지난, 4월 26일 전날 내렸던 비가 그치고 환하게 내린 햇살이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속 클래식 콘셉트로 레퍼토리가 구성되었습니다.김성현 기자의 재치 있는 해설과 영화 설국열차로 시작된 송영민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마치 춤을 추듯 아름다운 모션과 선율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영화 ‘설국열차’ 중 Goldberg Variations, BWV 988, No. 1 'Aria' 연주를 통해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 시키는 음악 세계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 곡으로 모차르트의 Fantasia in C minor, K. 475 연주를 통해 영화 ‘허공에의 질주’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의 질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공간을 이동하는 마법의 세계를 다녀온 듯, 음악의 힘이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영화 ‘작은 아씨들'의 해설과 Kinderszenen, Op. 15, No. 1 'Von Fremden Landern Und Menschen' 연주를 통해 만난 베스는 우리에게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임을 전해주기도 했답니다.   음악을 통해 영화의 주인공을 만나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찬찬히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 매달 마티네 공연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연주를 장식한 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 ‘ 귀여운 여인’에서 우리의 기억 속에 그림처럼 남아 있는 주인공 남녀의 오페라 관람씬에서 들었던 Sempre Libera입니다.  소프라노 김예은의 열창으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 화창한 봄날의 마티네를 다시금 기다리게 되는 이유, 오늘의 충분한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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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재즈>

라움아트센터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1시 30분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 시네마 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올 댓 클래즈’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올 댓 클래즈는 ‘좋은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신념 아래 클래식과 재즈,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넘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좋은 음악을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팀입니다.   여기서 ‘클래즈’는 클래식과 재즈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2018년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기획했습니다. 그 뒤 색소폰 브랜든 최를 비롯하여 플루트 박예은, 클라리넷 김우연, 드럼 조한샘, 콘트라베이스 김종호 등 국내 정상급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습니다.     그동안 클래즈는 각자 자신 있는 장르의 특징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활동했고, 그 가운데 클래즈만의 개성을 더해 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무대에서 구현해왔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에서도 올 댓 클래즈는 그동안 쌓아 올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    멤버들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미드 나잇 인 파리 등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음악부터 조지 거슈윈, 클로드 볼링 등 재즈 음악가들의 곡들까지, 클래즈만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즐겁게 하였습니다. 평소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연주자의 시선으로 보는 클래식과 재즈 음악, 그리고 작곡가들의 인생을 ‘티키타카’ 입담으로 풀어내며 시네마 재즈의 참 매력을 보여주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4월 26일 <시네마 클래식 Ⅱ - 솔로>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음악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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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

기다리던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드디어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왔습니다!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페셜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열렸던 2022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첫 순서는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으로,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섰습니다. 김성현 기자는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클래식 전문 기자로, 영화 플래툰, 얼라이드, 엑스 마키나, 세븐, 해피엔드에 나왔던 슈베르트, 베토벤, 바흐, 하이든 등의 작품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연주는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맡았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는 2021년 음악적 성향이 비슷한 90년부터 92년생까지의 동년배 연주자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입니다. 리더 홍윤호(비올라)를 중심으로 서울예고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 이희명(바이올린)과 국제 콩쿠르 인연 박건우(첼로)가 모였고, 마지막으로 한예종 동문인 김종윤(피아노)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답니다.  이제 결성 2년 차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실내악 그룹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실력파 영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만큼 이날도 견고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인 연주로 거침없는 행보 중인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도 함께 하여 더욱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저희 연주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의 첼리스트 박건우가 관객들에게 전한 이야기인데요, 이것은 곧 저희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매달 개최되는 라움의 마티네콘서트가 관객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 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연주회 후에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고향인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스페셜 브런치가 준비되었습니다. 갓 구은 빵과 허브 버터를 시작으로, 갈색 크루통을 듬뿍 얹은 아스파라거스 스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비트 아루굴라 샐러드와 꽉 찬 게살과 아보카도가 얹어진 고소한 풍미의 에그 베네딕트가 나왔습니다.독일의 향 가득한 으깬 감자와 어니언 그레이비를 곁들인 소시지 구이도 인상적이었으며, 오스트리아 비엔나 3대 카페인 ‘카페 자헤’의 맛을 그대로 떠오르게 만드는 자허토르테 케이크까지, 유럽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고급스런 브런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3월 29일 <시네마 재즈>를 주제로 열립니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히사이시 조 콘서트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주축으로 한 재즈팀 ‘올 댓 클래즈’가 영화 속 재즈 음악들을 연주해줄 예정입니다. 그러면 우리 따뜻한 3월 마티네콘서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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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무용 : 탱고

 소셜베뉴 라움은 지난 1월 25일(화) 해설이 있는 예술 인문학 음악회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때론 우아하고, 때론 역동적인 무용과 음악의 세계’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마티네 콘서트 주제는 ‘탱고’였습니다.    사실 이날은 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2022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왜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가 열리는지 궁금한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원래 이번 탱고 시리즈는 2021년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거리두기 연장으로 2번이나 미뤄야만 했던 슬픈 ‘과거’가 있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거리두기 재조정으로 인해 기적처럼 공연을 재개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아름답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약 200여 명의 관객들이 마제스틱볼룸을 채워 주셨습니다. 꽉 찬 객석을 본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의 농담, ”11시인데 다들 일 안 하세요?“ 덕분에 객석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와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셰이킨, 테너 노경범과 피아니스트 백순재,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듀오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는 열정 넘치는 탱고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누에보 탱고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피아졸라의 명곡 ‘망각’ ‘리베르 탱고’ ‘탱고 메들리’ 등을 중심으로 관능적이면서도 정열적인 탱고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코너, CBS TV, 극동아트 TV와 각종 문화예술회관과 기업 음악회 등을 기획하며 해설가로 활약 중인 김이곤 예술 감독이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김이곤 감독은 19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탱고의 역사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줬습니다.     공연 초반, 테너 노경범이 부른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에 나의 꿈을 어루만져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속삭임의 호흡으로’라는 가사 그대로 무척이나 낭만적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6년 탱고 세계선수권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 1위 출신이자 2018 아르헨티나 G20 세계 정상 회담 및 2019 유스 올림픽 개막식 공연 이력을 갖고 있는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 두 무용수들이 보여준 탱고는 뜨겁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피아졸라의 ‘Zum’부터 ‘Libertango’까지,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앵콜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와 가브리엘 앤워의 탱고씬에서 흘러나와 유명해진 곡, ‘Por Una Cabeza’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위해 모든 연주자들이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밀롱가의 한 장면 같았죠. 그래서 더 잊지 못할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에 열립니다. 2022년 마티네 콘서트의 첫 시작은 김성현 기자의 ‘영화 속 클래식’으로,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에 나와 유명해진 클래식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새 닻을 올리게 된 2022년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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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 2022년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2·3·4월) △미술(5·6월) △클래식(7·8·9월) △크로스오버(10·11·12월) 4개의 시리즈, 총 11회 공연으로 준비됐다. 상반기에 열리는 영화와 미술 시리즈 해설은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와 국내 유명 전시와 여러 미술 관련 방송에서 흡입력 있는 해설을 선보인 스타 도슨트 김찬용이 맡는다.  추억의 영화 속 클래식 명곡들과 그 숨은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네마 클래식'은 실내악(2월 22일)과 솔로(4월 26일)로 나눠 관객들과 만난다. 김종윤(피아노), 이희명(바이올린), 홍윤호(비올라), 박건우(첼로)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 속 실내악곡을,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소프라노 김예은이 영화에 삽입된 피아노 솔로곡과 오페라를 들려줄 예정이다.  3월 '시네마 재즈'(3월 29일)에서는 독창적인 편곡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뛰어넘는 그룹 올 댓 클래즈가 조지 거슈윈, 클로드 볼링 등 영화 속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지난해 라움에서 열린 올 댓 클래즈 정기공연 에서 맛깔스런 해설로 호평을 받았던 클럽M의 리더 김재원과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이번에도 해설자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5월과 6월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이벌 마티스(5월 31일)와 피카소(6월 28일)를 주제로 열린다. 색채의 마술사 마티스의 삶을 닮은 재즈 음악을 이한진 밴드과 보컬 고아라가, 20세기 미술계의 혁명적 존재 피카소에게 영감이 되었던 곡들을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가 들려준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연주자들이 찾아온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진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고전적 주제인 '클래식'을 택했다. 첫 주자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최연소 수석 바수니스트인 바순계의 슈퍼스타 유성권이 나선다. 유성권은 '깊은 울림을 주다, 바순'이라는 부제 아래 묵직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수성을 지닌 바순의 매력을 과감히 보여줄 예정이다. 유성권에 이어 8월에는 세인트 폴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오보이스트 고관수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악기인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맑은 선율을 함께 그려낸다. 9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부터 특별한 우정을 쌓아온 개성파 피아니스트 박종해, 김재원이 두 대의 피아노로 화려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성권, 김상윤부터 김재원까지, 이들 모두 실내악계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클럽M에서 다년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무대를 기대케 한다.  10월에는 유튜브 스타 '첼로댁' 조윤경이 가을의 낭만을 가득 담은 첼로 곡들을 들려준다. 특별히 최근 떠오르는 신예 첼리스트 이호찬과의 더블 첼로도 준비되어 있다. 11월에는 따뜻한 음색으로 유명한 가야금, 아쟁 듀오팀인 감성 듀오 우드와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베이스바리톤 염정제가 늦가을에 어울리는 곡들로 관객들의 영혼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순서이기도 한 12월에는 파워풀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팝페라그룹 남성 포마스와 뮤지컬 배우 이희주가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레퍼토리로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소셜베뉴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호텔급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다.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음악뿐 아니라 미술, 영화 등 문화 전반과 미식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 중 하나다.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 티켓은 라움 공식 홈페이지(theraum.co.kr)와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캐치테이블에서 구매 가능하다. 개별 티켓과 전 회차 패키지(11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과 인근 직장인(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및 지난해 라움 기획공연 관람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라움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02-6925-4794)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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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 콘서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2020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살롱 드 아르떼’의 피날레 공연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7월 갑작스럽게 별세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영화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음악을 선보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야기로 가득했던 11월 마티네콘서트 현장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날 공연에서는 영화만큼이나 깊은 감동을 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연주는 푸디토리움 앙상블(피아니스트 이현진,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배정윤, 비올리스트 윤소희, 첼리스트 송민제)이 맡았습니다. 공연의 문을 연 첫 곡은 ‘황금의 황홀경’(영화 ‘석양의 무법자’ 中)입니다. 이 곡은 그룹 ‘메탈리카’의 콘서트 인트로 음악으로도 유명한데요, 피아노 5중주로 선보이는 비장하면서도 웅장한 연주가 라움 마제스틱 볼룸을 가득 채우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영화 <시네마 천국> 속 ‘토토와 알프레도’, ‘사랑의 테마’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두 곡을 영화 장면과 함께 감상하니 영화를 볼 때 느꼈던 깊은 감동과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 ‘토토’, 영상 기사 ‘알프레도’의 아름다운 우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공연의 해설을 맡은 영화음악감독 푸디토리움은 영화와 음악 그리고 엔니오 모리꼬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어 영화 ‘말레나’ 中 ‘말레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中 ‘데보라의 테마’가 연주되었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곡 영화 ‘미션’ 中 ‘가브리엘 오보에’와 ‘폭포’도 이어졌습니다. ‘가브리엘 오보에’는 ‘넬라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도 유명한데요.  ‘넬라 판타지아’는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1998년 앨범 <에덴(Eden)>에 수록된 곡으로 지금까지도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곡이 세상에 나오게 된 사연도 매우 흥미로운데요. 연주곡 ‘가브리엘 오보에’에 반한 사라 브라이트만이 이 곡을 노래로 부르고 싶어 약 3년간 엔니오 모리꼬네를 설득한 끝에 허락을 받아 앨범에 수록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연주곡을 훼손하는 걸 원치 않았던 엔니오 모리꼬네를 설득할 만큼 아름다운 명곡으로 탄생된 ‘넬라 판타지아’. 아마도 그 보다 더 아름다운 원곡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공연이 끝난 후에는 3코스 브런치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브런치는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라움의 전관을 활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관객들은 그라스 가든과 갤러리 홀, 체임버 홀에 여유있게 마련된 식사 공간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0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라움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상반기에는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명화가 있는 음악’, 하반기에는 영화음악감독 푸디토리움의 ’영화가 있는 음악’의 테마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 마티네 콘서트는 브런치와 해설이 있는 예술 인문학 음악회로 열립니다. 미술, 클래식, 무용, 퍼포먼스 총 4가지 시리즈로 8개의 공연이 펼쳐지는 2021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도슨트 김찬용, 지휘자 금난새, 해설가 김이곤이 함께 합니다. 2021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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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콘서트 ‘뚜르 드 라 무지크’
뮤지컬 시티, 런던에서 뉴욕까지

다채로운 뮤지컬 넘버와 연기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물한 올해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 ‘뚜르 드 라 무지크 – 뮤지컬 시티, 런던에서 뉴욕까지’ 현장을 소개합니다.    11월 마티네 콘서트는 팝페라 그룹 포마스와 뮤지컬 배우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로 펼쳐졌습니다. 첫 곡은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이 등장하며 부르는 곡 ‘Belle’로 시작되었습니다. 배우들은 밝은 멜로디에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며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멜로디는 마치 <미녀와 야수> 속 벨이 사는 마을에 초대된 것 같은 생생함을 선사했습니다.   첫 곡에 이어 뮤지컬 배우 이희주가 뮤지컬 <캣츠> 대표 넘버 ‘Memory’를 선보였습니다. 배우 이희주는 유튜브를 통해 ‘디즈니 메들리’를 선보여 400만뷰를 달성한 실력 있는 보컬리스트입니다. 이날은 애절한 감성을 담아 극 중 그리자벨라가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어 뮤지컬 <드림걸즈>,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 등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뮤지컬 넘버가 이어졌습니다. 배우들은 공연과 공연 사이 연기를 함께 선보이며 뮤지컬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가 이어졌습니다. 장발장과 코제트 그리고 마리우스를 둘러싼 시대의 아픔과 혁명의 시기를 생생하게 담고있는 <레미제라블>의 클라이막스가 라움 안에 가득 메우며 11월 마티네콘서트는 화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019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미식이 있는 세계 음악 여행 '뚜르 드 라 무지크' 시리즈로 렉쳐 공연과 브런치 코스로 구성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요. 다가오는 2020년에도 더욱 더 매력적인 주제로 마련될 2020 라움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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