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포토월의 코스모스처럼 아름답고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박종해가 선보이는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보다> 무대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었을지, 그 생생했던 현장을 만나보실까요?

 

 

 

첫 곡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545는 작곡가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하여 만든 작품으로, 멜로디는 친숙하지만 색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Suite No.1 모든 감각을 건반에 집중하는 두 연주자들의 진중함과 기교 넘치는 연주 안에서 느껴지는 서사적인 전개로 청중과 깊은 교감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심연의 호수에 퍼져가는 물결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피아노 선율의 잔상은 잊지 못할 연주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Op.72-2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 곡으로대중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체코의 민족적 정서가 느껴지는 멜로디는 청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고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카라무슈 Op.165b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가 브라질에 체류하던 시절의 기억을 살려 1927년 작곡된 곡으로 역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기량이 뛰어난 젊은 두 피아니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주고받을 활기찬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생동감이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No.5으로, 오늘의 마티네 공연 마지막을 열정적으로 마무리 하기에 탁월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 분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던 만큼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체임버홀을 가득 매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말을 합니다. 평생 스스로의 낯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우리의 숙명은 내가 아닌 무언가와 끊임없이 마주하며

그 간격 속에서 반응하고, 이해하며 자아를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 보다> 공연을

통해 공존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마티네 공연은 10월 첼로댁입니다. 섬세한 첼로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매혹적인 늦가을의 첼로 선율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