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오디세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더 아름답게 추억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영화음악이 아닐까요? 2월 28일, 낭만적인 기타 선율과 피아노의 서정성으로 설레는 오전을 만들어준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시네마 오디세이'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이번 마티네 공연은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Music Road(뮤직 로드)' 시리즈 중 두 번째 시간입니다. 윤한은 프로그램 시작하기에 앞서 프리스타일 연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주었습니다.      프로그램 첫 곡은 영화 ‘러브 어페어’의 ‘피아노 솔로’였습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의 감성이 담긴 이 곡은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귀에 익은 멜로디와 윤한의 색채가 더해져 더욱 몰입감 있는 무대로 느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세간의 이목을 이겨내고 부와 명예 대신 자신의 본 모습을 이끌어준 순수한 사랑을 택하는 용기 있는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러브 어페어’는 남녀 주인공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가 촬영 이후 실제 부부의 연을 맺어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타히티 섬을 배경으로 낮고 그윽한 목소리로 멜로디를 허밍 하던 여주인공의 모습과 진정한 사랑의 정의를 일깨워주는 ‘캐서린 헵번’의 명대사는 오늘날까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곡은 1998년 개봉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영상미와 신분의 벽을 넘은 애절한 사랑으로 감동을 안겨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이었습니다. 웅장했던 영화 스케일만큼이나 호소력 짙었던 셀린 디옹의 ‘My heart will go on’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음악 TOP10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곡으로도 유명했죠. 섬세한 손동작과 어우러진 윤한의 강렬한 연주는 타이타닉 호 프런트 앞에서 두 팔을 크게 벌리고 벅찬 표정 짓던 주인공 ‘잭 도슨’과 ‘로즈’의 표정을 선명히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소개했던 기타리스트 조영덕은 2010년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대상과 베스트 솔로이스트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일찌감치 재즈계에서 인정받은 아티스트였습니다. 그가 솔로로 들려드린 첫 곡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행복의 속도'의 O.S.T 수록곡으로 제목은 'Nostalgia(향수)'였습니다. ‘행복의 속도’는 차로는 갈 수 없는 고산지대까지 짐을 운반해 주기 위해 좁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봇카'라는 직업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콘트라베이시스트 김대호와 구성한 듀오 밴드, '어쿠스틱콜로지'에 수록되어 있기도 한 이 곡은 잔잔하고도 진정성 있는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영화 '레이니데이 인 뉴욕' 삽입곡 'Everything happens to me'은 봄비 내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멋진 세 명의 주인공의 로맨틱한 스토리가 그려지는 곡입니다. 조영덕님은 연주 전 할리우드에서 핫한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가 선사하는 낭만적인 하루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영화도 보시길 추천한다는 멘트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풍부한 사운드와 인상적인 테크닉으로 코지한 무드를 만들어주신 조영덕님의 연주는 듣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팝피아니스트 윤한과 기타리스트 조영덕의 섬세한 케미가 돋보였던 듀오 곡들은 깔끔하고 세련된 컬러의 궁합으로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윤한은 연주 전, 피아노와 기타 모두 화성 악기다 보니 표현하는 스타일이 겹치게 되어 음악적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이들의 하모니는 적당한 텐션과 강약의 조화로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 화음을 듣는 듯 아름다웠습니다. 영화 원스의 ‘Falling slowly’ 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제곡 ‘When I falling in love’ 연주곡을 들으며 체임버 홀 천장에서 쏟아지는 햇살까지 느끼셨다면 관객 여러분들은 진정한 마티네의 하이라이트를 경험한 거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박수소리와 앙코르 요청으로 들려드린 마지막 곡은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의 ‘Si tu vois ma mere’였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은 다소 쌀쌀했지만, 디테일한 감정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윤한의 타건과 그의 호흡에 맞춰가며 연주한 어쿠스틱한 조영덕의 기타 소리는 포근하게 우리를 껴안아주었습니다.      3월 마티네는 윤한이 각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여행 에피소드와 영감으로 만들어지는 무대, ’여행지에서 온 노트’로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문화 공연을 찾는 관객분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봄날이 찾아오길 바라며, 다음 공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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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라움 마티네 콘서트
<재즈 그리고 와인>

  신년을 맞아 새로운 라인업으로 알차게 구성된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가 <재즈 그리고 와인>으로 1월 첫 공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의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재즈 사운드가 만나 완벽한 페어링을 선보인 본 공연은 데뷔 13년 차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식 공연 프로그램에 앞서 윤한은 안정된 테크닉과 서정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피아노 솔로곡으로 1월 마티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은 팝과 재즈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셉트의 콜라보 무대로 600회 이상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OST, M 프로듀싱, 라디오 로고송 작곡까지 병행하고 있는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오늘 4가지의 다채로운 와인을 안내할 소믈리에 한욱태님은 요리사 출신으로 2014년 ‘제2회 토스카나 소믈리에 대회’ 우승에 이어 2017년 '제3회 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 (Korea Sommelier of the Year)' 우승을 차지한 한국을 대표하는 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첫 곡은 ‘Days of wine and roses’(와인과 장미의 나날들)’이란 곡으로 1963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란했던 가정을 이뤘던 한 남녀가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삶의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다소 우울한 영화 스토리와 짙은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가사와는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트한 감성의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감미로운 피아노까지 더해져 스탠더드 재즈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으로 고객분들께 선보인 와인은 프랑스산 ‘당장 페이 브뤼’라는 스파클링 와인이었습니다.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에서 ‘당장 페이 브뤼’는 ‘휴일에 집 안뜰에서 휴식을 즐기며 마시면 좋을 샴페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샴페인이란 이름은 프랑스 ‘샹파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만을 말하며, 원산지명을 붙여 명칭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려주시면서 스파클링 와인 중 이름으로 굳혀진 것이라고 하네요.샹파뉴는 추운 지역이라는 특징 때문에 따스한 봄이 되어야 저장된 포도주 속 효모가 발효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때 발생된 가스가 샴페인 특유의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키는 시초가 되는 것이죠. 한욱태 소믈리에는 샴페인을 안정적으로 따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와인을 미리 칠링 해놓는 것 외에도 와인 잔의 기울기 정도, 와인을 따르는 속도와 거품의 양 조절 등과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달해 주셨답니다.     다음으로 들려드린 곡은 살짝 빠른 템포의 스윙 스타일 연주로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주었던 ‘Misty’와 이른 봄이 연상되는 로맨틱하고 따스한 무드의 블루스 곡 ‘Si tu vois ma mere’(당신이 우리 엄마를 본다면)이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의 오프닝으로 알려진 이 노래는 샹송이 주는 특유의 무드와 판타지한 영화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었습니다. 재즈 밴드 연주자들이 서로의 음색과 소리에 교감하며 하나의 낭만적인 선율을 만들어내자 관객분들도 동화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랑스 와인 소개가 끝나자 한욱태 소믈리에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으로 스토리를 이어갔습니다. 산지오베제의 기원이 되는 희귀한 라몰레 클론으로 생산되는 특별한 와인 '포지오 스칼레테 키안티 클라시코'는 연간 3,600병만 한정적으로 생산한다고 합니다. ‘산지오베제’라는 뜻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고의 신 ‘제우스의 피’라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멋진 설명과 함께 와인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정답을 맞히신 분들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와인 증정이 있었답니다.   영화 음악의 독보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추억하는 수많은 주제곡들을 남겼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들으셨던 ‘Cinema Paradiso’는 인트로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 어린 곡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토토와 필름 영사기 편집 일을 하는 알프레도 할아버지의 우정은 삶의 고난과 무게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 살아가는 삶이 아름답게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꿈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의 주제곡들은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칙 코리아의 ‘Spain’은 작년 12월 라움 크리스마스 디너 공연이었던 윤희정의 ‘JAZZ CHRISTMAS’에서 싱어 송 라이터 쏘머즈의 화려한 스캣으로 기억되었던 흥겨운 라틴풍의 노래였는데, 윤한의 재즈 편곡으로는 어떻게 재탄생 될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황호규의 세련된 콘트라베이스의 독주로 시작된 연주는 감각적인 피아노 건반과 드럼의 조화로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클라이맥스로 가자 연주자 세 분의 열정적인 텐션은 서로를 밀고 당기며, 환상적인 잼 연주를 들려주었는데요, ‘Spain’ 특유의 감칠맛을 살릴 재즈 싱어의 화려한 스캣 창법 파트에서는 드러머 신동진의 섬광같이 번뜩이는 필인과 리드미컬한 엇박자 리듬으로 황홀함 그 자체였답니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와 환호로 앙코르 요청이 되었고, 연주자분들은 재즈곡 ‘Autumn leaves’ 로 멋지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깊은 풍미와 빛깔을 향유한 와인은 떼루아의 차이부터 품종과 재배 방식의 다양성까지 매력적인 히스토리로 넘쳐납니다. 재즈 역시 혁신적인 연주 스타일과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편곡으로 수많은 버전의 명곡들이 탄생되고 확장되죠. 그런 의미로 한낮의 재즈 콘서트였던 1월 마티네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의 마음속에도 멋진 음악과 와인의 경험을 깃들여졌기를 바랍니다.   무대를 빛내주신 팝 피아니스트 윤한,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신동진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월은 윤한의 Music Road 시리즈 2탄 <시네마 오디세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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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한낮에 누리는 품격 있는 공연과 미식의 향연,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2023년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2023년 마티네 콘서트는 △ Music Road (1·2·3월) △ Great Heritage (4∙5·6월) △ Breathe (7·8·9월) △ Beyond the Stage (10·11·12월) 4개의 주제 아래, 12회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테마별 콘서트 시리즈: 뮤직 로드1분기는 팝 아티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윤한이 와인, 영화, 여행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Music road’ 시리즈로 열린다. 소믈리에와 연주자가 꾸미는 1월 <재즈 그리고 와인>은 와인 이야기와 재즈 명곡이 완벽히 페어링 되는 감각적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신동진(드럼), 황호규(베이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월 <시네마 오디세이>는 재즈 콩쿠르 대상을 거머쥔 차세대 기타리스트 조영덕과 윤한의 콜라보 공연이 진행된다.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감각적인 피아노 선율로 만나는 보석 같은 영화 속 테마곡은 문화적 갈망을 충족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3월 <여행지에서 온 노트>, ‘노트’라는 단어는 ‘메모'라는 뜻 외에도 ‘음표’라는 다의적인 뜻이 있다. 누군가에겐 힐링 메시지가 담긴 메모로, 혹은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음표의 산물로 다가올 싱어송라이터 윤한의 3월 공연은 코로나와 추위로 잠시 얼어붙어 있었던 우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줄 무대가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신효건의 살롱 드 쇼팽을 비롯, 해설과 연주가 함께 하는 살롱 음악회서양 음악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Great heritage’는 4월부터 6월까지 다채로운 테마로 꾸며진다. 유튜브 '살롱 드 쇼팽’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피아니스트 신효건은, 쇼팽에 대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연주로 4월에 함께한다. 미국 오페라 인덱스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 카운터테너 정시만은 5월 공연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아코디언을 비롯한 4중주의 풍성한 라이브 반주와 함께 풍성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6월 공연은 한국의 제라르 수제 바리톤 최윤성이 함께 한다.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부터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까지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악 연주자들의 향연관악기만의 독창적인 음색과 에너지로 가득 찬 3분기 공연은 ‘Breathe’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사운드의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첫 주자 <금빛 정복자, 호른>을 시작으로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하모니>, <색소폰과 그림들>까지, 관악기만의 미세한 떨림과 호흡의 미학은 폭넓은 관악기 편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색소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유려한 무대는 유수 화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작곡된 곡들과 함께 9월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적 기반이 착실히 다져진 관악 연주자들은 자신들만의 열정과 섬세한 기교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할 것이다.   압도적인 사운드로 안내할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 가을∙겨울 시즌인 9월부터 12월은 ‘Beyond the stage’ 로 압도적인 사운드로 즐기는 강렬한 퍼포먼스들로 가득한 무대로 만난다. 아더 첼로 콰르텟의 <블루문>은 10월 공연으로 4첼로의 로맨틱한 선율로 가을날을 아름답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첼리스트 네 명은 다년간의 호흡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팀워크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다. 11월엔 역동적인 활의 기교로 거침없이 춤을 추는 듯한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을 만난다. 기술, 소리, 표현력의 3박자를 갖춘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연주만을 상상했던 관객들에게 더블베이스 악기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 넘는 강렬하고 인상 깊은 연주로 기억 될 것이다. 2023년 라움 마티네의 마지막 무대는 <팝페라 그룹 포마스>로 마무리된다.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흥겨운 선곡과 파워풀한 가창력, 위트 넘치는 무대 매너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엔딩 공연을 맡는다.라움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연주와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음악회다.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음악뿐 아니라 미술, 영화 등 문화 전반과 미식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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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풍성한 남성 사중창, 포마스>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나는 네 명의 남자, 팝페라 그룹 포마스(Fourmas)가 2022년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주인공으로 12월 27일 무대에 섰습니다. 테너 김용호와 바리톤 염동언, 뮤지컬 배우 신명근과 박승주로 구성된 남성 팝페라 그룹 <포마스>는 숫자 ‘Four(4)’와 남성을 의미하는 라틴어 ‘Mas’의 합성어로, 네 남자들의 다양한 매력과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은 11월 마티네 공연에 이어 전석 매진이 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답니다.          첫번째 오프닝은 아름다운 눈꽃 송이가 하나둘씩 무대로 떨어질 것만 같은 무드의 미스터 투의 ‘하얀 겨울’이란 곡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캐럴 ‘Winter Wonderland’까지 듣고 나니 얼마 남지 않은 12월이 음악으로 포근히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마스 멤버들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신명근은 ‘주부 대통령’, ‘국자좌’로 불리며 최근 ‘불타는 트롯맨’ 프로를 통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텐데, 라움 마티네를 위해 함께 했답니다.        포마스는 클래식한 팝페라 팀과는 달리 레트로트(레트로+트로트의 합성어) 장르를 통해 그들만의 확실한 색채를 가진 프로그램 구성으로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했습니다. 특히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 ‘영탁’의 <찐이야>를 포함한 여러 곡들은 포마스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이희주도 함께 했습니다. ‘디즈니 메들리 영상 시리즈 1,2’로 유튜브 조회 수 1,9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간 디즈니’로 알려진 보컬리스트 이희주가 화제의 곡인 ‘디즈니 메들리’를 관객분들에게 선사했답니다. 신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경건한 마음이 담긴 ‘The Prayer’는 성악과 팝을 오가는 자유로운 발성과 아름다운 가사로 포마스와 이희주의 완성도 높은 듀엣 무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판타지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즐겁게 자극했던 멋진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민 그룹 god의 대표곡 ‘촛불 하나’ 와 ‘길’까지 듣고 나니, 2022년 추억 속에 남았던 수많은 감정선들이 교차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연을 함께 한 관객분들도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로운 다짐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포마스는 감미로운 사랑 고백이 담긴 쿨의 'All For You'와  뮤지컬 ‘RENT’ OST 수록곡인 'Season of love'를 이희주와 듀엣으로 열창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무대를 마음껏 즐겼던 관객분들을 위해 앙코르 곡으로는 포마스의 곡 'Dirty sexy'를 들려드렸답니다. 역동적인 등장에 이어 마지막 피날레 퍼포먼스까지 관객과 아티스트가 한마음으로 동화되었던 무대를 보고 나니 2022년이 알차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공연은 2023년 마티네가 새로운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1월 마티네 공연 <재즈 그리고 와인>은 소믈리에와 뮤지션이 함께 꾸며가는 무대로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재즈 음악의 완벽한 페어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Music Road 시리즈로 행복과 위로의 힐링 메시지가 담긴 테마별 마티네 공연이 펼쳐지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라움 관객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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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독보적인 명품 보이스, 염유리 X 최진호>

 혼성으로 이루어진 두 성악가의 황홀한 랑데부, 11월 마티네 <독보적인 명품 보이스: 염유리 X 최진호>. 이번 마티네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티스트들과 관객들 모두를 공연에 대한 셀램으로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그 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보실까요?              등장부터 신선했던 성악가 두 분 , 소프라노 염유리와 테너 최진호. 11월 마티네를 여는 첫 곡은 나폴리 카초네 곡 중 세계적으로 너무도 유명한 곡, 'O sole mio(오 나의 태양)' 였습니다.  밝고 청아한 염유리의 보이스와 따뜻하고도 감미로운 테너 최진호의 보이스가 전하는 노랫말처럼 지중해의 맑은 하늘과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연상 되었습니다.      혼성 듀엣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테마곡 'A whole new world' 은  영화 속 주인공 쟈스민 공주와 알라딘의 표정과 요술 램프 요정 지니가 보여주는 판타지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명곡, '지금 이 순간'에서 보인 테너 최진호의 강렬한 눈빛과 몰입하는 표정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악은 다른 기악 연주와 달리 가사를 전달할 수 있어 곡을 표현하는데 훨씬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두 성악가 모두 곡에 담긴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윤학준의 '마중'이라는 곡은 작곡가 윤학준님이 허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순우리말로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감상하다 보니 노랫말 속 화자의 애틋한 심정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께'  가사 속 '하무뭇하다'는 표현을 몰라 사전으로 찾아보니, '마음이 흡족하여 매우 만족스럽다'란 순우리말이더라구요.  한국 가곡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살린 염유리의 노래와 최진호의 피아노 반주가 귀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Mi Manchi(너를 그리며)’ 라는 곡은 늦가을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섹소폰 전주와  테너 최진호의 로맨틱하고도 호소력 깊은 목소리에 흠뻑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원곡도 좋지만. 최진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곡의 전개와 촉촉한 감성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대표곡 '넬라 판타지아'가 끝난 후, 두 성악가들이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의 세계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미스테리한 무대 연출, 주옥 같은 테마 곡들로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관람하는 전설적인 명작이기에 더욱 기대가 됐던 순서였답니다. 뮤지컬에 대한 스토리와 곡에 대한 설명까지 들려준 덕분에 관객 분들도 여러가지 감상 포인트를 가지고 무대를 즐기셨을 꺼라 믿습니다.         성악가와 오페라 가수는 다르다는 최진호의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훌륭한 연기와 센스 있는 무대 매너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습니다. 두 성악가가 마지막으로 들려드린 'All I ask of you' 까지 연이어 부른 다섯 곡의 여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앵콜곡은 오페테라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을 지키고)을 들려 드렸습니다.  단상 아래로 내려와 노래를 부르자 관객분들의 호응도 더욱 뜨거웠답니다. 프로그램 구성과 무대 연출에 준비를 많이 했을 두 성악가의 진심이 느껴졌던 11월의 마티네! 라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도 기분 좋은 긴장감과 셀렘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공연을 마치고 라움 폰드가든에서 느낀 11월의 가을 햇살은 유난히 따스했답니다.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 명품 보이스를 기억하며 다음 12월 마티네 공연엔 남성 사중창 '포마스'로 관객분들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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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서로를 바라보다, 두 대의 피아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포토월의 코스모스처럼 아름답고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박종해가 선보이는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보다> 무대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었을지, 그 생생했던 현장을 만나보실까요?     첫 곡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545는 작곡가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하여 만든 작품으로, 멜로디는 친숙하지만 색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Suite No.1는 모든 감각을 건반에 집중하는 두 연주자들의 진중함과 기교 넘치는 연주 안에서 느껴지는 서사적인 전개로 청중과 깊은 교감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심연의 호수에 퍼져가는 물결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피아노 선율의 잔상은 잊지 못할 연주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Op.72-2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 곡으로, 대중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체코의 민족적 정서가 느껴지는 멜로디는 청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고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카라무슈 Op.165b는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가 브라질에 체류하던 시절의 기억을 살려 1927년 작곡된 곡으로 역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 기량이 뛰어난 젊은 두 피아니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주고받을 활기찬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생동감이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No.5으로, 오늘의 마티네 공연 마지막을 열정적으로 마무리 하기에 탁월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 분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던 만큼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체임버홀을 가득 매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말을 합니다. 평생 스스로의 낯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우리의 숙명은 내가 아닌 무언가와 끊임없이 마주하며그 간격 속에서 반응하고, 이해하며 자아를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 보다> 공연을통해 공존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마티네 공연은 10월 첼로댁입니다. 섬세한 첼로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매혹적인 늦가을의 첼로 선율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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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선율을 그리다, 클라리넷&첼로>

 이번 마티네 공연은 각 클래식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첼리스트 심준호,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의 마지막 주를 위한 완벽한 공연, 그 생생한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첫 번째 곡은 막스 부르흐의 ‘클라리넷 3중주를 위한 8개의 소곡’ 중 2악장, 3악장, 7악장을 연속해서 들으셨습니다. 세 분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무대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보았습니다. 서정적인 선율로 흐르는 피아노 소리에 곱게 포개지는 클라리넷과 첼로의 연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습니다.  저희 라움 마티네 공연의 묘미는 바로 연주자분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첼리스트 심준호 목소리도 너무 좋으셨답니다. 첫 번째 들려드린 원곡의 현악기 파트는 비올라였는데, 이번 무대에 첼로로 연주되어 편곡 과정의 어려움은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완성도 있는 연주를 보고 나니, 얼마나 두 아티스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 무대를 준비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곡 S. 헨리슨의 ‘오프 피스트’는, 작품 이름의 뜻에서 느껴지듯 슬로프가 아닌 길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처럼 첼로와 클라리넷이 악보 밖으로 활주하듯 리드미컬하게 연주되는 곡입니다. 모험심 가득하게 때론 재치 있게,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연주에 청중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브람스의 ‘클라리넷을 위한 삼중주 OP114’는 클라리넷만을 위한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악기의 완벽한 기교와 풍부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총 4악장이 연주되었는데, 서사적인 화성에서 오는 진중하고도 강렬한 분위기는 악장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성을 터칭 하는 무대였습니다. 특히 첼로 현에서 울리는 깊은 울림을 온몸으로 하나하나 공감하며 연주한 첼리스트 심준호님의 몸짓은, 음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다는 눈으로 소리를 보는 멋진 경험을 관객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앙코르곡은 프랑스의 아코디어니스트 리처드 갈리아노의 웃음보라는 ‘fou rire’라는 곡이었습니다. 아코디언이 아닌 클라리넷의 연주로 들으니 김상윤의 매끄럽고 유려한 연주 실력이 한층 돋보이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관악기와 현악기, 건반악기의 조합은 어쩌면 가장 간결하고도 짜임새 있는 곡을 만들지 충분치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공연이 악기마다 각각의 개성을 서로 돋보이게 해준 멋진 무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곳이든 다양한 연령과 성격의 사람들이 현시대의 모습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때, 세상은 보다 진보되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콜라주처럼 때로는 모자이크처럼, 오늘 8월의 마티네 연주처럼 여러분들도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9월 27일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두 대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박종해님과 김재원님의 특별한 우정의 무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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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깊은 울림을 주다, 바순>

   관악기만을 위한 리사이틀이 주는 특별함에 더욱 매료되었던 이번 7월 클래식 마티네 공연. 그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은 재능과 성실함으로 올해 바순을 시작한지 22년을 맞이하는 아티스트로써, 17세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하고 21세 나이에 교향악단 수석 바수니스트 종신 단원이 되신 실력파 연주자이십니다.  이번 마티네에선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좋아하는 곡들로 준비되었으며 악기와 함께 했던 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곡은 프랑스 작곡가 ‘유진 보짜의 론도’( Eugene Bozza : Recit, Sicilienne et Rondo)라는 곡으로 바순의 저음만 생각하며 들으셨던 관객분들에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주는 곡의 매력과 바순의 깊고도 영롱한 음색을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선사해 주셨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유성권님은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도 만들어주셨는데, 평소 바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바순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들으면서 관객분들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들으신 곡은 ‘힌데미트의 바순 소나타’ (Paul Hindemith: Bassoon Sonata)’ 였습니다. 작곡가 힌데미트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같은 현악기뿐 아니라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과 호른·트럼펫·트롬본·튜바와 하프까지 오케스트라의 악기 대부분을 위해 소나타를 작곡했던 뛰어난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바순이란 악기를 위해 만든 소나타여서였을까요? 유성권님이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연주했던 곡이었다고 합니다.  21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 수석 입단과 동시에 6개월만에 종신단원으로 임명되기까지, 바수니스트로 살아온 그의 인생 스토리에는 바순에 대한 재능 그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어느 정도의 연습량을 소화했냐는 한 관객분의 질문에 예원학교때부터 선생님 말씀 성실히 잘 따르며 클래스에 임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바순이라는 악기와 울고 웃으며 성장해왔을 그의 농밀한 시간이 고스란히 무대로 녹아 들지 않았나 합니다.    세번째 곡은 ‘슈렉의 바순 소나타’ (Gustav Schreck: Bassoon Sonata, OP.9)를 들으셨습니다. 유성권님은 최근 이 곡에 가장 홀릭 되어 있다고 소개 해주시면서, 좀더 이 명곡을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 하셨답니다.    마지막 곡은 젠틀하면서도 포근한 바순의 음색과 맑은 피아노 선율이 너무도 조화로웠던 ‘빌 더글라스의 Hymn’이란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와 바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뉴 에이지 뮤지션인 빌 더글라스의 대표곡으로써 국내에서는 KBS FM 프로그램 ‘당신의 밤과 음악’의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면서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성권님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주신 피아니스트 김재원님은 젊은 남성 클래식 연주자들이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클럽 M’의 리더이자 연주자로 이번 공연을 함께 빛내주셨습니다.      두 아티스트 분들이 만든 7월의 마티네 공연도 따스한 오후 햇살처럼 장마철로 잠시 지쳐있던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오늘은 하기정 시인님의 ‘바순’ 이란 시구절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는 슬픔에 관한 한 긴 목을 지녔다 바람의 구멍을 열면 두 개의 목이 서로의 목구멍에 대고 울음을 불어 넣었다  목질의 리드를 숨으로 불어 깊은 울림통으로 오묘한 소리를 만드는, 바순의 발성 시스템이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다음 8월 30일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 악기는 클라리넷 & 오보에입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님과 오보이스트 고관수님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두 관악기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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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페인팅 : 형태의 혁명가, 파블로 피카소>

 이번 6월 마티네 공연도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희 라움을 찾아주셨습니다. 지난달 마티네 콘서트가 앙리 마티스의 페인팅과 재즈곡이 색채감있게 어우러진 콘서트였다면, 이번 6월 마티네 콘서트는 마티스의 애증의 라이벌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21세기 천재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피카소와 함께 인연을 맺었던 에릭 사티, 스트라빈스키의 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던 이번 콘서트는 우리나라 1세대 도슨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김찬용 도슨트님의 풍부한 설명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그가 남긴 작품들의 주요 컬러를 기준으로 가난과 고독, 고통으로 지배받던 청색시대와 파리의 밝은 분위기로 핑크색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장미빛시대로 나뉘게 됩니다. 그의 친구이자 시인이었던 아폴리네르는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작품을 가리켜 눈물에 흥건히 젖은 예술, 촉촉한 계속의 푸르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열정적인 삶을 살며 다작을 남겼던 피카소가 시대를 뛰어넘는 대작을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었던 근간은 예술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그의 지인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그의 인간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설레임을 안고 발걸음 해주시는 한 분 한 분들에게 들려드린 첫 곡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였습니다. 이 곡의 특징은 부드럽고도 매혹적인 3/4 박자의 왈츠 선율이 우아하면서도 신중하게, 한 음 한 음 연주되는 피아노 건반의 섬세한 울림이었는데 피아니스트 송영민 님의 크롬빛 터칭으로 더욱 서정적인 정서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Je te veux는 “난 그대를 원해요.”라는 사랑스러운 제목의 왈츠곡입니다. 앞의 차분했던 곡과는 달리 사랑스럽고도 경쾌한 무드로 에릭사티가 몽마르뜨의 뮤즈 수잔 발라동을 사랑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유명한 곡이죠. 피아노 선율에 김덕우 바이올리스트님의 바이올린까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로 우리 귀를 즐겁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곡은 피카소의 지인이었던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을 들었습니다. 스트라빈스키는 피카소와 시인 장 콕토 셋이서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했던 친구사이였답니다.   6개의 짧막한 모음곡이다 보니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관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 속도감 있게 활을 켜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님의 경쾌한 당김과 후반부로 갈수록 리드미컬 하면서도 미스터리하게 몰아부치는 피아노의 케미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두 연주자 분의 몰입도로 체임버홀 안의 열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기 충분했습니다.   멋진 매너로 앵콜의 박수를 쳐주셨던 관객분들과 사랑의 엘가로 아름다운 답장을 보내주셨던 두 연주자분들. 멋진 하모니가 그려진 6월의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김찬용 도슨트 님의 해설에서 소개해주신 파블로 피카소의 인용구절을 끝으로 6월 공연 리뷰를 마무리 하며 7월에도 저희는 보다 격식있고 색다른 공연으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부터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 파블로 루이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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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Ⅱ : 솔로>

 지난, 4월 26일 전날 내렸던 비가 그치고 환하게 내린 햇살이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속 클래식 콘셉트로 레퍼토리가 구성되었습니다.김성현 기자의 재치 있는 해설과 영화 설국열차로 시작된 송영민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마치 춤을 추듯 아름다운 모션과 선율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영화 ‘설국열차’ 중 Goldberg Variations, BWV 988, No. 1 'Aria' 연주를 통해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 시키는 음악 세계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 곡으로 모차르트의 Fantasia in C minor, K. 475 연주를 통해 영화 ‘허공에의 질주’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의 질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공간을 이동하는 마법의 세계를 다녀온 듯, 음악의 힘이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영화 ‘작은 아씨들'의 해설과 Kinderszenen, Op. 15, No. 1 'Von Fremden Landern Und Menschen' 연주를 통해 만난 베스는 우리에게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임을 전해주기도 했답니다.   음악을 통해 영화의 주인공을 만나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찬찬히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 매달 마티네 공연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연주를 장식한 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 ‘ 귀여운 여인’에서 우리의 기억 속에 그림처럼 남아 있는 주인공 남녀의 오페라 관람씬에서 들었던 Sempre Libera입니다.  소프라노 김예은의 열창으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 화창한 봄날의 마티네를 다시금 기다리게 되는 이유, 오늘의 충분한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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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재즈>

라움아트센터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1시 30분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 시네마 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올 댓 클래즈’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올 댓 클래즈는 ‘좋은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신념 아래 클래식과 재즈,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넘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좋은 음악을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팀입니다.   여기서 ‘클래즈’는 클래식과 재즈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2018년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기획했습니다. 그 뒤 색소폰 브랜든 최를 비롯하여 플루트 박예은, 클라리넷 김우연, 드럼 조한샘, 콘트라베이스 김종호 등 국내 정상급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습니다.     그동안 클래즈는 각자 자신 있는 장르의 특징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활동했고, 그 가운데 클래즈만의 개성을 더해 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무대에서 구현해왔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에서도 올 댓 클래즈는 그동안 쌓아 올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    멤버들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미드 나잇 인 파리 등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음악부터 조지 거슈윈, 클로드 볼링 등 재즈 음악가들의 곡들까지, 클래즈만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즐겁게 하였습니다. 평소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연주자의 시선으로 보는 클래식과 재즈 음악, 그리고 작곡가들의 인생을 ‘티키타카’ 입담으로 풀어내며 시네마 재즈의 참 매력을 보여주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4월 26일 <시네마 클래식 Ⅱ - 솔로>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음악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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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

기다리던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드디어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왔습니다!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페셜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열렸던 2022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첫 순서는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으로,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섰습니다. 김성현 기자는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클래식 전문 기자로, 영화 플래툰, 얼라이드, 엑스 마키나, 세븐, 해피엔드에 나왔던 슈베르트, 베토벤, 바흐, 하이든 등의 작품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연주는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맡았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는 2021년 음악적 성향이 비슷한 90년부터 92년생까지의 동년배 연주자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입니다. 리더 홍윤호(비올라)를 중심으로 서울예고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 이희명(바이올린)과 국제 콩쿠르 인연 박건우(첼로)가 모였고, 마지막으로 한예종 동문인 김종윤(피아노)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답니다.  이제 결성 2년 차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실내악 그룹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실력파 영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만큼 이날도 견고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인 연주로 거침없는 행보 중인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도 함께 하여 더욱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저희 연주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의 첼리스트 박건우가 관객들에게 전한 이야기인데요, 이것은 곧 저희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매달 개최되는 라움의 마티네콘서트가 관객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 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연주회 후에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고향인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스페셜 브런치가 준비되었습니다. 갓 구은 빵과 허브 버터를 시작으로, 갈색 크루통을 듬뿍 얹은 아스파라거스 스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비트 아루굴라 샐러드와 꽉 찬 게살과 아보카도가 얹어진 고소한 풍미의 에그 베네딕트가 나왔습니다.독일의 향 가득한 으깬 감자와 어니언 그레이비를 곁들인 소시지 구이도 인상적이었으며, 오스트리아 비엔나 3대 카페인 ‘카페 자헤’의 맛을 그대로 떠오르게 만드는 자허토르테 케이크까지, 유럽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고급스런 브런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3월 29일 <시네마 재즈>를 주제로 열립니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히사이시 조 콘서트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주축으로 한 재즈팀 ‘올 댓 클래즈’가 영화 속 재즈 음악들을 연주해줄 예정입니다. 그러면 우리 따뜻한 3월 마티네콘서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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