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깊은 울림을 주다, 바순>

   관악기만을 위한 리사이틀이 주는 특별함에 더욱 매료되었던 이번 7월 클래식 마티네 공연. 그 현장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은 재능과 성실함으로 올해 바순을 시작한지 22년을 맞이하는 아티스트로써, 17세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하고 21세 나이에 교향악단 수석 바수니스트 종신 단원이 되신 실력파 연주자이십니다.  이번 마티네에선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좋아하는 곡들로 준비되었으며 악기와 함께 했던 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곡은 프랑스 작곡가 ‘유진 보짜의 론도’( Eugene Bozza : Recit, Sicilienne et Rondo)라는 곡으로 바순의 저음만 생각하며 들으셨던 관객분들에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주는 곡의 매력과 바순의 깊고도 영롱한 음색을 바수니스트 유성권님이 선사해 주셨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유성권님은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도 만들어주셨는데, 평소 바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 바순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들으면서 관객분들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들으신 곡은 ‘힌데미트의 바순 소나타’ (Paul Hindemith: Bassoon Sonata)’ 였습니다. 작곡가 힌데미트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같은 현악기뿐 아니라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과 호른·트럼펫·트롬본·튜바와 하프까지 오케스트라의 악기 대부분을 위해 소나타를 작곡했던 뛰어난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바순이란 악기를 위해 만든 소나타여서였을까요? 유성권님이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연주했던 곡이었다고 합니다.  21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 수석 입단과 동시에 6개월만에 종신단원으로 임명되기까지, 바수니스트로 살아온 그의 인생 스토리에는 바순에 대한 재능 그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어느 정도의 연습량을 소화했냐는 한 관객분의 질문에 예원학교때부터 선생님 말씀 성실히 잘 따르며 클래스에 임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바순이라는 악기와 울고 웃으며 성장해왔을 그의 농밀한 시간이 고스란히 무대로 녹아 들지 않았나 합니다.    세번째 곡은 ‘슈렉의 바순 소나타’ (Gustav Schreck: Bassoon Sonata, OP.9)를 들으셨습니다. 유성권님은 최근 이 곡에 가장 홀릭 되어 있다고 소개 해주시면서, 좀더 이 명곡을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 하셨답니다.    마지막 곡은 젠틀하면서도 포근한 바순의 음색과 맑은 피아노 선율이 너무도 조화로웠던 ‘빌 더글라스의 Hymn’이란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와 바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뉴 에이지 뮤지션인 빌 더글라스의 대표곡으로써 국내에서는 KBS FM 프로그램 ‘당신의 밤과 음악’의 시그널 뮤직으로 사용되면서 폭넓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성권님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주신 피아니스트 김재원님은 젊은 남성 클래식 연주자들이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 ‘클럽 M’의 리더이자 연주자로 이번 공연을 함께 빛내주셨습니다.      두 아티스트 분들이 만든 7월의 마티네 공연도 따스한 오후 햇살처럼 장마철로 잠시 지쳐있던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오늘은 하기정 시인님의 ‘바순’ 이란 시구절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는 슬픔에 관한 한 긴 목을 지녔다 바람의 구멍을 열면 두 개의 목이 서로의 목구멍에 대고 울음을 불어 넣었다  목질의 리드를 숨으로 불어 깊은 울림통으로 오묘한 소리를 만드는, 바순의 발성 시스템이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다음 8월 30일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 악기는 클라리넷 & 오보에입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님과 오보이스트 고관수님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두 관악기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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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피아니스트 김유정의 시네마 콘서트

  관객분의 뜨거운 플래쉬와 박수로 우리에게 잊지못할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준 김유정 미드썸머나잇 씨네마 판타지 콘서트, 그 생생했던 7월 7일의 현장을 만나보실까요?  디너 공연의 무드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던 포토존의 조명과 플라워들.   씨네마 판타지의 문을 연 첫번째 곡은 가녀리고 섬세한 체구로 오로지 피아노만을 사랑했던 음유시인 쇼팽의 대표적인 명곡인 즉흥환상곡 c# 다단조 작품 66이었습니다. 곡의 이름처럼 일순간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피아니스트 김유정님이 온 몸의 에너지로 건반에 쏟아내주셔서 보는 청중들의 시선이 일순간 무대로 집중되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 단조 Op. 18는 엄청난 체력과 몰입도가 아니고는 연주하기 힘든 명곡으로 클래식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애정하기로 유명하죠. 오케스트라와 협연 레코딩으로만 익숙하게 들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김유정님이 편곡하셔서 피아노의 장중한 무게감과 깊이가 한 층 더 느껴지게 만들어 라흐마니노프 곡만이 줄 수 있는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꽉 채워진 무대였습니다.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파블로 드 사라사테의 Zigeunerweise Op.20은 우리에겐 ‘집시의 노래’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이 곡은 바이올린 전공자들의 비범함을 뽐낼 때 선곡 된다는 일화가 있는데, 바이올리니스트 Christian.Kim과의 협연으로 실제 공연장에서 들어보니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너무도 매력적이더군요. 테크닉과 표현력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피아노와 멋진 앙상블을 이룬 바이올린의 연주가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로 마제스틱홀은 황홀함 그 자체였답니다.  다음으로 들려드린 김유정님의 피아노 솔로곡은 드뷔시가 남긴 유일한 인상주의 작품으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L.75 - 3번 ‘달빛’ 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듣는 이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이 곡은 영화 트와일라잇의 두 남녀주인공 벨라와 에드워드가 함께 숲속의 나무들을 이리저리 날아오르던 낭만적인 장면까지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다음곡 첼리스트 박건우님과 김유정님의 듀오 피아노와 첼로가 만들어낸 피아졸라의 ‘Libertango’ 였습니다. 탱고의 고장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가 연상되는 이 곡은 강렬한 첼로선율과 절도 있는 피아노의 연주로 댄서의 정렬적인 춤동작이 절로 떠올려지는 무대였습니다. 첼리스트 박건우님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파이널에 올라 1위 없는 4위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무대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던 연주자입니다. "매 순간 음악 그리고 무대 앞에서 진실된 연주를 하겠다."라는 박건우님의 말과 같이 그의 활 끝에서 음악을 마주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답니다.    마지막 연주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Mambo’였는데, 원곡은 스릴감 넘치는 라틴 스타일의 교향곡 형식의 무곡으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이번 라움 시네마 판타지 콘서트에서는 청중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는 색다르고 개성있는 편곡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베이스로 두 현악기의 야성미 넘치는 리드미컬한 연주에 관객분들도 즐겁게 연주를 즐기셨습니다.     본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세 분의 아티스트를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에프터파티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름밤을 멋지게 즐겨볼까요?” 라고 멘트하시는 김유정님.      관객분들의 호응에 더욱 열기가 뜨거워진 분위기에 연주된 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수록되었던 ‘Por una Cabeza’였습니다. 시력을 잃고 맹인이 된 퇴역 중령, 배우 알파치노가 아름다운 여인과 탱고를 추는 인상적인 영화의 한 장면~ 탱고는 상대를 안는 순간, 또 다른 자아와 포옹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열정적이며 관능적인 춤과 노래와 연주까지 혼합된 탱고라는 예술세계로 빠져들게 해주신 세 분의 멋진 퍼포먼스덕분에 어두어지고 있는 여름밤 만큼이나 로맨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앵콜곡 맘보를 끝으로 여름 밤 영화 같은 연주회는 끝이 났지만. 돌아가시는 관객분들의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가 시작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시네마 판타지 공연을 위해 특별히 심사숙고하여 편곡하시고 협연 악보까지 구하셨다는 김유정님의 말씀을 들으며 이 콘서트가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준비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콘서트는 알 파치노의 대사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탱고나 브루스 춤을 추다 보면 다리가 꼬이고 스텝이 엉키게 되어 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If you're dancing tango or bruce, your legs are twisted and your steps are getting tangled.   Then you start over there. So is life.)   다음 기획 공연은 깊은 울림을 주는 ‘바순’ 악기의 매력을 만나보실 수 있는 한낮의 음악,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7월 12일 라움에서 열리는  바수니스트 '유성권'님 연주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짜임새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분들과 함께 설레는 시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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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페인팅 : 형태의 혁명가, 파블로 피카소>

 이번 6월 마티네 공연도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희 라움을 찾아주셨습니다. 지난달 마티네 콘서트가 앙리 마티스의 페인팅과 재즈곡이 색채감있게 어우러진 콘서트였다면, 이번 6월 마티네 콘서트는 마티스의 애증의 라이벌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21세기 천재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피카소와 함께 인연을 맺었던 에릭 사티, 스트라빈스키의 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던 이번 콘서트는 우리나라 1세대 도슨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김찬용 도슨트님의 풍부한 설명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은 그가 남긴 작품들의 주요 컬러를 기준으로 가난과 고독, 고통으로 지배받던 청색시대와 파리의 밝은 분위기로 핑크색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장미빛시대로 나뉘게 됩니다. 그의 친구이자 시인이었던 아폴리네르는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작품을 가리켜 눈물에 흥건히 젖은 예술, 촉촉한 계속의 푸르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열정적인 삶을 살며 다작을 남겼던 피카소가 시대를 뛰어넘는 대작을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었던 근간은 예술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그의 지인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그의 인간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설레임을 안고 발걸음 해주시는 한 분 한 분들에게 들려드린 첫 곡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였습니다. 이 곡의 특징은 부드럽고도 매혹적인 3/4 박자의 왈츠 선율이 우아하면서도 신중하게, 한 음 한 음 연주되는 피아노 건반의 섬세한 울림이었는데 피아니스트 송영민 님의 크롬빛 터칭으로 더욱 서정적인 정서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Je te veux는 “난 그대를 원해요.”라는 사랑스러운 제목의 왈츠곡입니다. 앞의 차분했던 곡과는 달리 사랑스럽고도 경쾌한 무드로 에릭사티가 몽마르뜨의 뮤즈 수잔 발라동을 사랑하면서 작곡한 곡으로 유명한 곡이죠. 피아노 선율에 김덕우 바이올리스트님의 바이올린까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로 우리 귀를 즐겁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곡은 피카소의 지인이었던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을 들었습니다. 스트라빈스키는 피카소와 시인 장 콕토 셋이서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했던 친구사이였답니다.   6개의 짧막한 모음곡이다 보니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관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 속도감 있게 활을 켜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덕우 바이올리니스트님의 경쾌한 당김과 후반부로 갈수록 리드미컬 하면서도 미스터리하게 몰아부치는 피아노의 케미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두 연주자 분의 몰입도로 체임버홀 안의 열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기 충분했습니다.   멋진 매너로 앵콜의 박수를 쳐주셨던 관객분들과 사랑의 엘가로 아름다운 답장을 보내주셨던 두 연주자분들. 멋진 하모니가 그려진 6월의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김찬용 도슨트 님의 해설에서 소개해주신 파블로 피카소의 인용구절을 끝으로 6월 공연 리뷰를 마무리 하며 7월에도 저희는 보다 격식있고 색다른 공연으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삶의 의미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은 그 재능으로부터 누군가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 파블로 루이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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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Ⅱ : 솔로>

 지난, 4월 26일 전날 내렸던 비가 그치고 환하게 내린 햇살이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속 클래식 콘셉트로 레퍼토리가 구성되었습니다.김성현 기자의 재치 있는 해설과 영화 설국열차로 시작된 송영민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마치 춤을 추듯 아름다운 모션과 선율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영화 ‘설국열차’ 중 Goldberg Variations, BWV 988, No. 1 'Aria' 연주를 통해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 시키는 음악 세계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 곡으로 모차르트의 Fantasia in C minor, K. 475 연주를 통해 영화 ‘허공에의 질주’ 속의 한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의 질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공간을 이동하는 마법의 세계를 다녀온 듯, 음악의 힘이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영화 ‘작은 아씨들'의 해설과 Kinderszenen, Op. 15, No. 1 'Von Fremden Landern Und Menschen' 연주를 통해 만난 베스는 우리에게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임을 전해주기도 했답니다.   음악을 통해 영화의 주인공을 만나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찬찬히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 매달 마티네 공연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연주를 장식한 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 ‘ 귀여운 여인’에서 우리의 기억 속에 그림처럼 남아 있는 주인공 남녀의 오페라 관람씬에서 들었던 Sempre Libera입니다.  소프라노 김예은의 열창으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 화창한 봄날의 마티네를 다시금 기다리게 되는 이유, 오늘의 충분한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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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셀렉티브 콘서트
<클럽M SPERO, SPERA>

 지난 4월 12일 라움아트센터에서 2022 클럽M 첫 번째 연주회 'SPERO, SPERA'가 희망의 선율로 펼쳐졌습니다. 클럽M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동년배의 젋은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앙상블로, 깊이 있는 음악성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2017년 창단과 동시에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풍성한 사운드와 폭넓은 레퍼토리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는 클럽M의 이번 무대는 3년 만에 10명의 멤버로 선보여 더욱 뜻 깊은 무대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의 첫 곡으로 선보인 존 레논의 'Imagine'은 클럽M의 상주 작곡가 손일훈의 편곡을 더해 더욱 새로움을 더했는데요. 공연의 주제인 에 걸맞춰 코로나와 전쟁으로 전세계가 고통 받는 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준비한 곡이라고 합니다. 이어 몽환적인 멜로디의 에르뇌 도흐나니 6중주 다단조, 풍성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가브리엘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이 연주되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요한 파헬벨 작곡과 오은철의 편곡이 더해진 캐논 다장조가 마제스틱 볼룸에 울려퍼질 때 관객들의 마음 속이 따뜻한 울림이 가득 찼습니다. 때맞춰 비까지 내린 날, 아름다운 선율의 여운이 오래 남는 날 이였습니다. 다음 공연은 5월 17일 라움셀렉티브 콘서트 <금난새&신포니아라움>입니다. 금난새 지휘자의 재치있는 해설과 신포니아 라움의 웅장한 연주로 펼쳐지는 이 날의 공연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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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재즈>

라움아트센터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1시 30분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 시네마 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올 댓 클래즈’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올 댓 클래즈는 ‘좋은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신념 아래 클래식과 재즈,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넘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좋은 음악을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팀입니다.   여기서 ‘클래즈’는 클래식과 재즈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2018년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기획했습니다. 그 뒤 색소폰 브랜든 최를 비롯하여 플루트 박예은, 클라리넷 김우연, 드럼 조한샘, 콘트라베이스 김종호 등 국내 정상급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습니다.     그동안 클래즈는 각자 자신 있는 장르의 특징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활동했고, 그 가운데 클래즈만의 개성을 더해 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무대에서 구현해왔습니다.   이번 라움 마티네 콘서트에서도 올 댓 클래즈는 그동안 쌓아 올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아낌없이 보여줬습니다.    멤버들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미드 나잇 인 파리 등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음악부터 조지 거슈윈, 클로드 볼링 등 재즈 음악가들의 곡들까지, 클래즈만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즐겁게 하였습니다. 평소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연주자의 시선으로 보는 클래식과 재즈 음악, 그리고 작곡가들의 인생을 ‘티키타카’ 입담으로 풀어내며 시네마 재즈의 참 매력을 보여주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4월 26일 <시네마 클래식 Ⅱ - 솔로>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화를 더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음악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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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

기다리던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드디어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왔습니다!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페셜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열렸던 2022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첫 순서는 ‘시네마 클래식Ⅰ : 실내악’으로,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섰습니다. 김성현 기자는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클래식 전문 기자로, 영화 플래툰, 얼라이드, 엑스 마키나, 세븐, 해피엔드에 나왔던 슈베르트, 베토벤, 바흐, 하이든 등의 작품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연주는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맡았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는 2021년 음악적 성향이 비슷한 90년부터 92년생까지의 동년배 연주자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입니다. 리더 홍윤호(비올라)를 중심으로 서울예고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 이희명(바이올린)과 국제 콩쿠르 인연 박건우(첼로)가 모였고, 마지막으로 한예종 동문인 김종윤(피아노)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팀이 완성됐답니다.  이제 결성 2년 차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실내악 그룹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실력파 영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만큼 이날도 견고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인 연주로 거침없는 행보 중인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도 함께 하여 더욱 뜨거운 무대였습니다.   “저희 연주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앙상블 프로젝트의 첼리스트 박건우가 관객들에게 전한 이야기인데요, 이것은 곧 저희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매달 개최되는 라움의 마티네콘서트가 관객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 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연주회 후에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고향인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스페셜 브런치가 준비되었습니다. 갓 구은 빵과 허브 버터를 시작으로, 갈색 크루통을 듬뿍 얹은 아스파라거스 스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비트 아루굴라 샐러드와 꽉 찬 게살과 아보카도가 얹어진 고소한 풍미의 에그 베네딕트가 나왔습니다.독일의 향 가득한 으깬 감자와 어니언 그레이비를 곁들인 소시지 구이도 인상적이었으며, 오스트리아 비엔나 3대 카페인 ‘카페 자헤’의 맛을 그대로 떠오르게 만드는 자허토르테 케이크까지, 유럽의 맛과 향을 가득 담은 고급스런 브런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콘서트는 3월 29일 <시네마 재즈>를 주제로 열립니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히사이시 조 콘서트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주축으로 한 재즈팀 ‘올 댓 클래즈’가 영화 속 재즈 음악들을 연주해줄 예정입니다. 그러면 우리 따뜻한 3월 마티네콘서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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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류정필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AMORE MIO

 지난 2월 14일 라움에서는 테너 류정필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는 이탈리아어로 ‘내 사랑’으로, 밸런타이데이에 딱 어울리는 타이틀이었습니다. 로비 포토월 주위로는 하트 모양의 풍선들과 꽃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었고, 밸런타인데이 특급 스페셜 디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녁에 열리는 라움 셀렉티브 콘서트는 공연 전 호텔급 5코스 디너가 제공된답니다.  애피타이저로 우선 꼬냑 향의 비트에 절인 연어, 새우 롤라티니, 핑크 팝콘, 라즈베리 비네그레트와 토마토 클램 차우더가 나왔습니다. 이어 메인 디시로 트뤼플 향의 으깬 감자와 버섯 타틀렛과 미니양배추, 그리고 보르들레즈 소스를 곁들인 소 안심구이가 나왔지요.  그러나 단연컨대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후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레드 베리 카라멜 장미 소스가 있는 딸기 과하나 초콜릿 럼 무스 케이크였는데, 사랑이 넘치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깜짝 선물 같았죠.  알고 보니 소셜베뉴 라움의 이일현 파티쉐의 작품이더라고요. 런던 르꼬르동 유학 후 런던과 두바이 5성급 호텔 파티쉐로 오랜 기간 일하다 라움의 일원이 되었는데, 음식을 뛰어 넘어 작품을 만드는 장인정신이 돋보인 케이크였습니다.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또 달콤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콘서트 시작! 이번 콘서트의 주인공은 테너 류정필입니다.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한 류정필은 KBS 열린음악회와 불후의 명곡, 클래식 오디세이 등 다양한 매체 출연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정상급 테너입니다. 류정필은 서울대 성악과 졸업 후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 피르마 오르페오 국제아카데미와 스페인 리세우 콘서바토리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 콩쿠르, 스페인 프란체스카 쿠아르트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 입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평소 ‘멀티 플레이어’ 성악가라는 수식어답게 공연을 위해 탱고, 팝, 힌국 가곡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습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이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역시 류정필이 류정필한 콘서트였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원지혜와 이민지, 앙상블 콰르텟 코아모러스가 함께 했습니다. 그중 콰르텟 코아모러스는 연주를 맡았지요. 코아모러스는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우승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앙상블로,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을 중심으로 피아노 문재원, 바이올린 김현수, 더블베이스 나장균으로 구성됐습니다. 데뷔 이후 코아모러스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피아졸라의 탱고, 왈츠를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였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도 격조 높은 하모니를 선보였습니다.여기에 소프라노 원지혜와 이민지는 영화 미션에 나와 유명해진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 넬라 판타지아를 함께 부르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콘서트를 마치며 테너 류정필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감정 중 하나인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며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처럼 이번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가슴 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라움의 다음 기획 공연은 4월 12일 ‘클래식계의 어벤져스’ 클럽M의 2022 첫 번째 정기연주회 입니다. 라틴어인 ‘SPERO SPERA’는 ‘희망한다, 희망하라!’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2년 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도 새 봄을 맞아 희망으로 연주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4월 12일 라움에서 열리는 클럽M의 정기 연주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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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무용 : 탱고

 소셜베뉴 라움은 지난 1월 25일(화) 해설이 있는 예술 인문학 음악회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때론 우아하고, 때론 역동적인 무용과 음악의 세계’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마티네 콘서트 주제는 ‘탱고’였습니다.    사실 이날은 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2022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왜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가 열리는지 궁금한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원래 이번 탱고 시리즈는 2021년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거리두기 연장으로 2번이나 미뤄야만 했던 슬픈 ‘과거’가 있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거리두기 재조정으로 인해 기적처럼 공연을 재개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아름답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약 200여 명의 관객들이 마제스틱볼룸을 채워 주셨습니다. 꽉 찬 객석을 본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의 농담, ”11시인데 다들 일 안 하세요?“ 덕분에 객석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와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셰이킨, 테너 노경범과 피아니스트 백순재,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듀오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는 열정 넘치는 탱고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누에보 탱고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피아졸라의 명곡 ‘망각’ ‘리베르 탱고’ ‘탱고 메들리’ 등을 중심으로 관능적이면서도 정열적인 탱고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코너, CBS TV, 극동아트 TV와 각종 문화예술회관과 기업 음악회 등을 기획하며 해설가로 활약 중인 김이곤 예술 감독이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김이곤 감독은 19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탱고의 역사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줬습니다.     공연 초반, 테너 노경범이 부른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에 나의 꿈을 어루만져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속삭임의 호흡으로’라는 가사 그대로 무척이나 낭만적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6년 탱고 세계선수권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 1위 출신이자 2018 아르헨티나 G20 세계 정상 회담 및 2019 유스 올림픽 개막식 공연 이력을 갖고 있는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 두 무용수들이 보여준 탱고는 뜨겁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피아졸라의 ‘Zum’부터 ‘Libertango’까지,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앵콜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와 가브리엘 앤워의 탱고씬에서 흘러나와 유명해진 곡, ‘Por Una Cabeza’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위해 모든 연주자들이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밀롱가의 한 장면 같았죠. 그래서 더 잊지 못할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에 열립니다. 2022년 마티네 콘서트의 첫 시작은 김성현 기자의 ‘영화 속 클래식’으로,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에 나와 유명해진 클래식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새 닻을 올리게 된 2022년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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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 2022년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2·3·4월) △미술(5·6월) △클래식(7·8·9월) △크로스오버(10·11·12월) 4개의 시리즈, 총 11회 공연으로 준비됐다. 상반기에 열리는 영화와 미술 시리즈 해설은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와 국내 유명 전시와 여러 미술 관련 방송에서 흡입력 있는 해설을 선보인 스타 도슨트 김찬용이 맡는다.  추억의 영화 속 클래식 명곡들과 그 숨은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네마 클래식'은 실내악(2월 22일)과 솔로(4월 26일)로 나눠 관객들과 만난다. 김종윤(피아노), 이희명(바이올린), 홍윤호(비올라), 박건우(첼로)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 속 실내악곡을,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소프라노 김예은이 영화에 삽입된 피아노 솔로곡과 오페라를 들려줄 예정이다.  3월 '시네마 재즈'(3월 29일)에서는 독창적인 편곡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뛰어넘는 그룹 올 댓 클래즈가 조지 거슈윈, 클로드 볼링 등 영화 속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지난해 라움에서 열린 올 댓 클래즈 정기공연 에서 맛깔스런 해설로 호평을 받았던 클럽M의 리더 김재원과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이번에도 해설자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5월과 6월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이벌 마티스(5월 31일)와 피카소(6월 28일)를 주제로 열린다. 색채의 마술사 마티스의 삶을 닮은 재즈 음악을 이한진 밴드과 보컬 고아라가, 20세기 미술계의 혁명적 존재 피카소에게 영감이 되었던 곡들을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가 들려준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연주자들이 찾아온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진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고전적 주제인 '클래식'을 택했다. 첫 주자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최연소 수석 바수니스트인 바순계의 슈퍼스타 유성권이 나선다. 유성권은 '깊은 울림을 주다, 바순'이라는 부제 아래 묵직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수성을 지닌 바순의 매력을 과감히 보여줄 예정이다. 유성권에 이어 8월에는 세인트 폴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오보이스트 고관수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악기인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맑은 선율을 함께 그려낸다. 9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부터 특별한 우정을 쌓아온 개성파 피아니스트 박종해, 김재원이 두 대의 피아노로 화려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성권, 김상윤부터 김재원까지, 이들 모두 실내악계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클럽M에서 다년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무대를 기대케 한다.  10월에는 유튜브 스타 '첼로댁' 조윤경이 가을의 낭만을 가득 담은 첼로 곡들을 들려준다. 특별히 최근 떠오르는 신예 첼리스트 이호찬과의 더블 첼로도 준비되어 있다. 11월에는 따뜻한 음색으로 유명한 가야금, 아쟁 듀오팀인 감성 듀오 우드와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베이스바리톤 염정제가 늦가을에 어울리는 곡들로 관객들의 영혼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순서이기도 한 12월에는 파워풀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팝페라그룹 남성 포마스와 뮤지컬 배우 이희주가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레퍼토리로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소셜베뉴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호텔급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다.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음악뿐 아니라 미술, 영화 등 문화 전반과 미식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 중 하나다.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 티켓은 라움 공식 홈페이지(theraum.co.kr)와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캐치테이블에서 구매 가능하다. 개별 티켓과 전 회차 패키지(11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과 인근 직장인(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및 지난해 라움 기획공연 관람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라움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02-6925-4794)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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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퍼포먼스 : 뮤지컬

지난 12월 28일에는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인 <퍼포먼스 : 뮤지컬>을 열렸습니다.   뮤지컬 배우 박주희, 박준호, 송자영, 송주연이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화려한 연말을 선물했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과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같은 명곡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몬테크리스토에서의 ‘언제나 그대 곁에’ 같은 웅장한 멜로디의 넘버까지, 2022년을 기약하며 풍성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었지요.  프랑켄슈타인 ‘너의 꿈속에서’와 드라큘라 ‘Loving You Keeps Me Alive’ 넘버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전달했고, 겨울왕국 주제곡인 'Into The Unknown‘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앵콜곡은 4명의 배우가 함께 뮤지컬 렌트의 대표곡 ‘Season of Love’를 들려주며 특별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 <퍼포먼스 : 뮤지컬>에서도 김이곤 예술 감독이 해설을 맡아 뮤지컬의 역사와 캐릭터별 사연, 그리고 인기 넘버의 숨은 이야기들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줬습니다.  소셜베뉴 라움의 다음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1월 25일 11시 30분에 <무용 : 탱고>를 주제로 열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와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 테너 노경범과 피아니스트 백순재,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부부인 펠린과 미겔 칼보가 열정 넘치는 탱고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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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클래즈
WINTER WONDERLAND

2021년 라움의 마지막 디너 콘서트인 올 댓 클래즈의 <Winter Wonderland>가 지난 12월  30일 열렸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연회장 같은 분위기네요.” ‘Let it snow’로 콘서트의 서문을 연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표현처럼 촛불들이 반짝이는 마제스틱은 낭만적인 겨울밤, 유럽의 어느 고성에 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올 댓 클래즈는 클래식과 재즈의 합성어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 좋은 음악을 연주하고 공유하자는 취지 아래 탄생한 팀입니다. 2018년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기획하여 색소폰 브랜든 최, 플루트 박예은, 클라리넷 김우연, 드럼 조한샘, 콘트라베이스 김종호 등 국내 최고 클래식 및 재즈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창단 이래 매년 정기 공연을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Winter Wonderland> 콘서트는 2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정기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올 댓 클래즈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주제로 서정과 낭만이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은 조지 거슈윈의 ‘프렐류드’와 펠라 코박스의 ‘페이드만씨 그대에게 평화를’을 준비하였고, 플루티스트 박예은은 끌로드 볼링의 '아일랜드 소녀’와 '바로크 앤 블루‘를 들려주었죠.  공연 후반부터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김재원 피아니스트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으며 진행을 맡았습니다.  “‘The Saxophonist’는 김재원님이 처음으로 클래즈를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또 팀에게도 의미가 깊고 특별합니다.”  ‘The Saxophonist’는 지난 3월 브랜든 최가 발표한 앨범 타이틀곡이기도 합니다, 비대면 공연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인 무대였던 만큼 객석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연주를 마친 후 브랜든 최는 “아름다운 곡을 써준 김재원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곡을 너무 잘 쓰지 않나요? 역시 하나만 해서는 안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으로 모두들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날 콘서트 중간에는 MBC <위대한 탄생> TOP3 출신이기도 한 보컬 전은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하여 ‘Oh Holy Night’와 ‘When We Were Young’을 따뜻한 목소리로 불러주기도 하였습니다.  클래즈 완전체의 마지막 곡은 '포기와 베스에 의한 환상곡’, 그리고 앵콜곡은 클래즈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편곡한 ‘징글벨스’였습니다. 마지막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과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Happy New Year’라고 다소 귀엽고(?) 또 씩씩하게 외쳐주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라는 것! 라움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라는 사실, 다들 잘 아시죠? 이날은 김재원과 브랜든 최가 관객과 같은 눈높이에서 특별한 연주를 들려주었답니다. 다리우스 미요의 스카라무슈 중 3악장 ‘브라질리아’를 두 대의 피아노가 아닌 피아노와 색소폰의 2중주 버전으로 연주하였는데, 색소폰의 중후한 음색이 가미되니 곡 특유의 열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름다운 공간 라움에서 열린 공연 <Winter Wonderland>는 마치 음악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도 딱 하루 남았지만 가족, 친구, 연인과 사랑 가득한 송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2022년에도 항상 행복하세요.”브랜든 최의 인사말 뒤 두 연주자는 ‘오버 더 레인보우’를 끝으로 클래즈의 3번째 정기 공연이기도 한 <Winter Wonderland> 콘서트를 아름답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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