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움 셀렉티브 콘서트
<클럽M SPERO, SPERA>

 지난 4월 12일 라움아트센터에서 2022 클럽M 첫 번째 연주회 'SPERO, SPERA'가 희망의 선율로 펼쳐졌습니다. 클럽M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동년배의 젋은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앙상블로, 깊이 있는 음악성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2017년 창단과 동시에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풍성한 사운드와 폭넓은 레퍼토리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는 클럽M의 이번 무대는 3년 만에 10명의 멤버로 선보여 더욱 뜻 깊은 무대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의 첫 곡으로 선보인 존 레논의 'Imagine'은 클럽M의 상주 작곡가 손일훈의 편곡을 더해 더욱 새로움을 더했는데요. 공연의 주제인 에 걸맞춰 코로나와 전쟁으로 전세계가 고통 받는 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준비한 곡이라고 합니다. 이어 몽환적인 멜로디의 에르뇌 도흐나니 6중주 다단조, 풍성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가브리엘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이 연주되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요한 파헬벨 작곡과 오은철의 편곡이 더해진 캐논 다장조가 마제스틱 볼룸에 울려퍼질 때 관객들의 마음 속이 따뜻한 울림이 가득 찼습니다. 때맞춰 비까지 내린 날, 아름다운 선율의 여운이 오래 남는 날 이였습니다. 다음 공연은 5월 17일 라움셀렉티브 콘서트 <금난새&신포니아라움>입니다. 금난새 지휘자의 재치있는 해설과 신포니아 라움의 웅장한 연주로 펼쳐지는 이 날의 공연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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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 콘서트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

선선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앙상블 연주가 돋보인 10월 마티네 콘서트 현장을 소개합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 ‘영화가 있는 음악’의 10월 주제는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입니다.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음악을 우리에게 익숙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 친숙하게 인식하고, 그 곡들을 라이브 연주로 감상하며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를 푸디토리움의 해설로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공연에서는 해설자 푸디토리움이 피아노 연주자로 나서 해설과 함께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상반기 라움 마티네 콘서트의 해설자로 활약한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깜짝 등장해 푸디토리움 앙상블(바이올린 이소란, 첼로 강찬욱)과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비올라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이날의 첫 곡은 ‘아름답고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아름답고 푸른 하늘’은 영화 ‘바벨’의 엔딩 곡입니다. 불협화음과 아름다운 선율이 교차하면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에 놓인 주인공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곡입니다. 연주와 함께 공연장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영화의 한장면을 감상하고 있으니, 주인공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어 엔니오 모리꼬네의 ‘위기’(영화 파이니스트 전설 中), 필립 글래스의 ‘미시마/종결’(영화 미시마 中) 그리고 막스 리히터의 ‘일광의 자연으로’ (영화 컨택트 中) 등 유명 현대음악 작곡가의 연주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함께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니, 영화의 감동이 다시금 마음 속에 아로새겨지는 듯 했습니다.  현대음악의 매력을 영화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었던 마티네 콘서트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는 푸디토리움의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연주를 마지막곡으로 관객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공연 후 3코스의 브런치가 제공됩니다. 이날 브런치는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야외 그라스 가든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관객들은 따뜻한 햇살과 샹쾌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가든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지는 11월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음악의 거장,엔니오 모리꼬네’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화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늘 회자되는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7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음악들을 탄생시킨 ‘엔니오 모리꼬네’, 그의 삶과 작품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1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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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 콘서트
다빈치, 베르디를 만나다

지난 6월 30일(화) 오전 11시, 반가운 여름비와 함께 6월 마티네 콘서트 ‘다빈치, 베르디를 만나다’ 공연이 찾아왔습니다.   라움은 지난 5월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습니다. 공연장 입장 시 체온 확인, 손 소독, 마스크, 위생장갑 착용 의무화 외에도 브런치 식사 테이블에 생활방역 칸막이를 설치하여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6월 마티네 콘서트는 ‘다빈치, 베르디를 만나다’를 주제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주세페 베르디’의 삶과 이들의 예술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6월 공연은 상반기 마티네 콘서트의 해설을 맡은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3~4월 공연은 취소가 되었지만, 5월과 6월 2회에 걸쳐 관객들에게 ‘명화가 있는 음악’을 주제로 재미있는 해설을 선사한 비올리스트 이신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무대를 더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다빈치, 베르디를 만나다’ 공연은 아르츠 앙상블이 함께했습니다. 소프라노 손지수, 테너 윤승환이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했으며, 피아니스트 정환호의 연주가 함께했습니다.  소프라노 손지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中 ‘이상해라… 언제나 자유롭게’가 라움 체임버 홀을 가득 채우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곡이 끝나자 해설을 맡은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관객의 박수와 함께 등장했는데요. 이신규는 다빈치와 베르디의 젊은 시절과 예술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 등 두 예술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계속해서 소프라노 손지수와 테너 윤승환이 오페라 <아이다>, <투란도트>, <리골레토>의 주요 아리아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손지수와 윤승환의 이중창으로 펼쳐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였습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출연자와 관객이 가까운 위치에서 호흡할 수 있는 체임버 홀에서 진행됩니다, 두 성악가의 연기를 보며, 체임버 홀에 울려 퍼지는 노래를 감상하니 마치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곡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관객이 앵콜과 환호를 보내자, 아르츠 앙상블은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곡 ‘Time to Say Goodbye’를 앵콜곡으로 선보였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브런치 3코스가 이어졌습니다. 안전을 위해 넓게 배치된 식사 좌석과 테이블마다 설치된 생활방역 칸막이로 관객들은 안심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6월 공연을 끝으로 라움 마티네 콘서트 <살롱 드 아르떼>의 상반기 테마 ‘명화가 있는 음악’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는 8월부터는 영화에 숨겨진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화가 있는 음악’이 시작됩니다. 영화음악감독 푸디토리움의 생생한 영화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하반기 라움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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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 콘서트
반고흐, 번스타인을 만나다

지난 5월 26일(화) 오전 11시에는 올해 첫 라움 마티네 콘서트 '반고흐, 번스타인을 만나다'가 열렸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3월과 4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라움의 기획공연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 취소되었었는데요. 아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지만 방역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됨에 따라 조심스럽게나마 공연이 재개되었습니다. 이날은 관객을 다시 만나는 설레는 공연날이기도 했지만, 초긴장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라움을 찾는 관객분들 모두가 공연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객 동선과 공연장 내부를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건물에 입장할 때는 체온을 확인한 후 손 소독을 필수화하였으며, 공연장 입장 시에는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을 의무화해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꼼꼼하게 안내했습니다. 관객 모두에게 문진표를 받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실시했으며, 브런치 시간에 인원이 밀집하지 않도록 테이블 간격을 조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주 맑고 화창한 봄날씨가 오랜만에 라움을 찾는 관객들을 힘차게 반긴 '반고흐, 번스타인을 만나다' 공연 현장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 <살롱 드 아르떼>의 상반기 공연은 '명화가 있는 음악'을 주제로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해설이 함께합니다. 5월 공연의 주제는 '반고흐, 번스타인을 만나다'로 반고흐와 번스타인을 비롯해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연입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고 아르츠앙상블(바이올린 성경주, 첼로 송민제, 피아노 이현진)이 연주하는 돈맥클린의 '빈센트(Vincent)'가 라움 체임버 홀을 감싸안았습니다. 돈 맥클린이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알려지는 곡으로 영화 <러빙 빈센트>의 엔딩크레딧에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1971년에 발매된 곡이지만 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곡인만큼 관객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습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첫 곡이 끝나고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등장해 공연 테마에 대한 해설을 이어나갔습니다. 두 번째 곡으로 폴 쇤필드의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카페 뮤직, 1악장 알레그로(Cafe Music for Piano Trio, 1. Allegro)'가 이어졌습니다. 이신규는 반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를  연상하며 이 곡을 선곡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르츠 앙상블이 편곡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 (from Musical ' 중 '나는 예뻐(I Feel Pretty)'와 '아메리카(America)'가 연달아 연주되었습니다. 연주자들의 아찔한 기교가 이어지는 편곡으로 금방이라도 배우가 등장해 노래를 부를 듯 신나는 감상을 선사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레너드 번스타인의 예술 인생을 만나보는 이번 공연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곡이 끝나자 이어지는 관객의 환호에 아르츠 앙상블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제2번(Waltz No.2)'를 앵콜로 선보였습니다. 5월 공연이 끝난 후 비올리스트 이신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대하고 준비했던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컸다"며 "오늘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끼셔서 편하게 소통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호와 높은 집중도를 느낄 수 있어 무대에서의 행복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라움의 그라스 가든과 마제스틱 볼룸에서 브런치 3코스가 이어졌습니다. 관객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평소와 다르게 공간을 구성했는데요. 가든 회랑과 테이블이 넓게 배치된 마제스틱 볼룸에서 모두들 여유로운 5월의 한 때를 즐겼습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 <살롱 드 아르떼>의 상반기 테마 '명화가 있는 음악'은 이제 마지막 공연 '다빈치, 베르디를 만나다'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본고장이자 예술가들의 나라 이탈리아로 떠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6월 공연과 하반기로 이어지는 '영화가 있는 음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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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티네 콘서트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All About 클래식'

가을을 알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8월의 마지막 주 화요일, 마티네 콘서트 의 날이 밝았습니다. 클래식 음악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8월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요. 비오는 날의 낭만이 함께 했던 8월 마티네 콘서트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음악, 클래식8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웅장함을 자랑하는 라움의 마제스틱 볼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날 공연의 인트로 연주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멜로디였습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로 유명한 이 곡은 누구에게나 유년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죠. 모차르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우연히 들은 프랑스의 옛 민요에 영감을 받아 열 두개의 변주를 붙여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마음마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이 곡을 클래시칸 앙상블의 환상적인 협주로 들으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Theme1. 알고 들으면 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회이 날은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재치있는 해설이 공연에 즐거움을 더해주었는데요.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음악적 시대 구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습니다.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와 같은 음악적 시대 구분은 '누구를 위하여 곡이 쓰여졌는가' 였다고 합니다. 바로크 시대는 교회나 성당 같은 종교를 위해, 고전 시대는 귀족을 위해, 낭만 시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쓰여진 음악이었던 것이지요.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시작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는 여유로운 라움의 오전과 더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이신규 비올리스트는 이 곡의 박자가 마치 기차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와 흡사하다고 했는데, 경쾌한 선율이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어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연주되었습니다. 결혼식 연주로 빼놓을 수 없는 곡이죠? 이 곡은 엘가가 자신의 약혼녀를 위해 작곡한 사랑의 헌사와도 같은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없이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곡이었습니다.   분위기를 살짝 바꾸어 강렬하고 힘찬 느낌의 곡들이 연주 되었습니다. 먼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은 헝가리 집시들에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합니다. 깊고 무겁게 시작되는 곡의 초입에는 거리를 걷는 헝가리 집시들의 모습이 떠오르다가도,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리듬이 들릴 때는 마치 축제의 현장에 와있는듯 신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다음 이어진 곡은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E플렛 장조 Op. 44’입니다. 역사상 최초로 작곡된 피아노 오중주인 이 곡은 슈만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다고 하네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다음곡은 드뷔시의 '달빛'입니다. 밤하늘을 은은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Theme2.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 속 클래식이제 시간을 뛰어넘어 고전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들어볼까요. 이신규 비올리스트는 이전처럼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음악을 감상할 시간이 없어지자 짧고 임팩트있는 클래식 음악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곡들이 영화 속에 삽입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지요. 그 첫번째 곡으로 영화 음악의 거장 니나 로타가 작곡한 영화 <대부> 속 사랑의 테마 'Speak Softly Love'가 연주되었습니다. 이어서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사랑의 테마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 속 음악들을 들으니 영화 속 장면들이 머릿속에 펼쳐지면서 클래식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네요.    Theme3. 클래식의 변주, 누에보탱고아르헨티나의 대표 음악가 피아졸라는 전통 탱고 음악에 클래식 요소를 가미해 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습니다. 이 장르에서는 현악기의 특별한 기법들이 타악기를 대신하는데,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이신규 비올리스트는 비올라로 북소리, 채찍소리, 매미소리를 직접 들려주었습니다. 누에보 탱고의 또 다른 특징은 4분의 4박자인 탱고를 3/3/2 박자로 변형했다는 것이죠. 비장하면서도 애틋함이 느껴지는 '오블리비언'과 빠르고 경쾌한 느낌의 '리베르탱고'를 들으며 색다른 클래식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과 브런치가 있는 오감충족 문화 힐링 클래식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해석해준 클래시칸 앙상블의 ‘All About 클래식’은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클래식의 다양한 면모와 재미있는 스토리를 엮어 구성한 이번 공연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에 흥미를 불어넣어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던 이번 공연은 라움의 특별한 브런치 코스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3월부터 시작된 마티네 콘서트가 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의 문턱까지 왔네요. 다음 마티네 콘서트는 추석 연휴 관계로 10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0월의 마티네는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10월 마티네 콘서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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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티네 콘서트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공연 현장

 올 여름은 '100년 만에 찾아온 더위'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럴 땐 시원한 바다가 있는 피서지로 바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텐데요, 시원한 실내에서 맛있는 브런치와 음악을 즐기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힐링 콘서트 '마티네'는 어떨까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오전에 즐기는 클래식 렉쳐 콘서트!  뜨거운 더위 만큼이나 열렬한 환호성이 가득했던 라움의 7월 마티네 콘서트 'All About 녹턴' 공연 현장을 소개합니다!    재치 있는 클래식 큐레이터,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해설이 눈길을 끈 ‘All About 녹턴’첫 곡은 막스 브루흐의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8개의 소품 Op. 83-6’입니다. 클라리넷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단숨에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한 낮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듯, 밤의 야상곡으로 인도하는 아티스트의 아름다운 연주가 돋보이는 음악입니다. THEME. 1 쇼팽, 녹턴의 제왕‘녹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쇼팽이 아닐까요?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릴 만큼 피아노를 사랑한 쇼팽의 녹턴은 총 21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쇼팽 특유의 감성은 음악에 더욱 집중하게 해주는 특성을 지녔습니다.이 날 공연에서는 쇼팽의 ‘녹턴 2번 내림 마장조’와 ‘녹턴 20번 올림 다단조’가 연주되었습니다. 특히 ‘녹턴 20번 올림 다단조’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OST로 사용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THEME. 2 밤의 다양한 표정들녹턴의 제왕 쇼팽을 만날 수 있었던 첫 번째 테마가 지나고, 밤의 다양한 표정들을 만날 수 있는 두 번째 테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로베르트 슈만의 ‘동화책 이야기. Op.113’의 2악장과 3악장이 연주되었습니다. 슈만은 그림동화에 나오는 라푼젤, 룸펠스틸츠킨​ 등으로 동화책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신규 님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라푼젤과 룸펠스틸츠킨​의 음악과 이야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라푼젤 속 공주와 왕자가 대화하는 듯한 연주, 성 안에 갇힌 라푼젤이 노래하는 듯한 연주 등을 선보이며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는 이어 룸펠스틸츠킨​의 몇 장면도 시연하며 설명을 이어갔는데요, 가난한 방앗간 집 딸과 난쟁이 요정 룸펠스틸츠킨​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연주와 함께 듣자니, 마치 동화책의 스토리가 머리 속에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마티네를 찾아온 어린 관객들도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요? THEME. 3 녹턴, 어디까지 들어봤니흔히 녹턴이라고 하면 피아노로 연주되는 야상곡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현대에는 재즈, 탱고 등 다양한 녹턴이 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테마에서 클래시컬한 녹턴을 감상하셨다면 이제는 조금 색다른 녹턴 연주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에 주로 사용되는 반도네온과 퍼커션이 무대에 셋팅되자, 관객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관객들은 어떤 녹턴이 연주될지 기대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비올리스트 이신규 님의 소개와 함께 세련된 탱고의 녹턴 훌리안 플라사의 '녹투르나'가 이어졌습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리듬은 마치 아르헨티나의  한 항구에서 듣고 있는 탱고 음악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 재즈의 녹턴 얼 헤이겐의 ‘할렘 야상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이신규 님은 재즈의 녹턴이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과 같은 느낌’라고 설명하셨는데요. 아티스트들의 세련된 연주를 듣고 있자니 한 모금에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 와인을 맛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테마에서 선보인 탱고, 재즈의 녹턴은 비올리스트 이신규 님과 피아니스트 김재원 님이 연주 구성에 맞게 편곡한 곡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녹턴과는 다른 느낌의 음악이었지만 당분간 이 음악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깜짝 이벤트가 함께한 여유로운 브런치 7월 마티네 콘서트의 여유로운 브런치 시간에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훈제 연어와 콜드 파스타로 입맛을 돋우고, 크림전복 소스와 스크램블 에그 등의 메인 메뉴가 등장해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즈음 순간의 암전과 함께 아름다운 팝페라 가수 한가영 님이 등장했습니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음과 속삭이듯 선사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브런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7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8월에는 클래식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클래시칸 앙상블의 ‘All About 클래식’ 공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8월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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