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티네 콘서트
<시네마 오디세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더 아름답게 추억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영화음악이 아닐까요? 2월 28일, 낭만적인 기타 선율과 피아노의 서정성으로 설레는 오전을 만들어준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시네마 오디세이'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이번 마티네 공연은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Music Road(뮤직 로드)' 시리즈 중 두 번째 시간입니다. 윤한은 프로그램 시작하기에 앞서 프리스타일 연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주었습니다.      프로그램 첫 곡은 영화 ‘러브 어페어’의 ‘피아노 솔로’였습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의 감성이 담긴 이 곡은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귀에 익은 멜로디와 윤한의 색채가 더해져 더욱 몰입감 있는 무대로 느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세간의 이목을 이겨내고 부와 명예 대신 자신의 본 모습을 이끌어준 순수한 사랑을 택하는 용기 있는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러브 어페어’는 남녀 주인공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가 촬영 이후 실제 부부의 연을 맺어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타히티 섬을 배경으로 낮고 그윽한 목소리로 멜로디를 허밍 하던 여주인공의 모습과 진정한 사랑의 정의를 일깨워주는 ‘캐서린 헵번’의 명대사는 오늘날까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곡은 1998년 개봉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영상미와 신분의 벽을 넘은 애절한 사랑으로 감동을 안겨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이었습니다. 웅장했던 영화 스케일만큼이나 호소력 짙었던 셀린 디옹의 ‘My heart will go on’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음악 TOP10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곡으로도 유명했죠. 섬세한 손동작과 어우러진 윤한의 강렬한 연주는 타이타닉 호 프런트 앞에서 두 팔을 크게 벌리고 벅찬 표정 짓던 주인공 ‘잭 도슨’과 ‘로즈’의 표정을 선명히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소개했던 기타리스트 조영덕은 2010년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대상과 베스트 솔로이스트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일찌감치 재즈계에서 인정받은 아티스트였습니다. 그가 솔로로 들려드린 첫 곡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행복의 속도'의 O.S.T 수록곡으로 제목은 'Nostalgia(향수)'였습니다. ‘행복의 속도’는 차로는 갈 수 없는 고산지대까지 짐을 운반해 주기 위해 좁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봇카'라는 직업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콘트라베이시스트 김대호와 구성한 듀오 밴드, '어쿠스틱콜로지'에 수록되어 있기도 한 이 곡은 잔잔하고도 진정성 있는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영화 '레이니데이 인 뉴욕' 삽입곡 'Everything happens to me'은 봄비 내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멋진 세 명의 주인공의 로맨틱한 스토리가 그려지는 곡입니다. 조영덕님은 연주 전 할리우드에서 핫한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가 선사하는 낭만적인 하루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영화도 보시길 추천한다는 멘트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풍부한 사운드와 인상적인 테크닉으로 코지한 무드를 만들어주신 조영덕님의 연주는 듣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팝피아니스트 윤한과 기타리스트 조영덕의 섬세한 케미가 돋보였던 듀오 곡들은 깔끔하고 세련된 컬러의 궁합으로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윤한은 연주 전, 피아노와 기타 모두 화성 악기다 보니 표현하는 스타일이 겹치게 되어 음악적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이들의 하모니는 적당한 텐션과 강약의 조화로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 화음을 듣는 듯 아름다웠습니다. 영화 원스의 ‘Falling slowly’ 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제곡 ‘When I falling in love’ 연주곡을 들으며 체임버 홀 천장에서 쏟아지는 햇살까지 느끼셨다면 관객 여러분들은 진정한 마티네의 하이라이트를 경험한 거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박수소리와 앙코르 요청으로 들려드린 마지막 곡은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의 ‘Si tu vois ma mere’였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은 다소 쌀쌀했지만, 디테일한 감정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윤한의 타건과 그의 호흡에 맞춰가며 연주한 어쿠스틱한 조영덕의 기타 소리는 포근하게 우리를 껴안아주었습니다.      3월 마티네는 윤한이 각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여행 에피소드와 영감으로 만들어지는 무대, ’여행지에서 온 노트’로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문화 공연을 찾는 관객분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봄날이 찾아오길 바라며, 다음 공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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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라움 마티네 콘서트
<재즈 그리고 와인>

  신년을 맞아 새로운 라인업으로 알차게 구성된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가 <재즈 그리고 와인>으로 1월 첫 공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의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재즈 사운드가 만나 완벽한 페어링을 선보인 본 공연은 데뷔 13년 차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식 공연 프로그램에 앞서 윤한은 안정된 테크닉과 서정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피아노 솔로곡으로 1월 마티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은 팝과 재즈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셉트의 콜라보 무대로 600회 이상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OST, M 프로듀싱, 라디오 로고송 작곡까지 병행하고 있는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오늘 4가지의 다채로운 와인을 안내할 소믈리에 한욱태님은 요리사 출신으로 2014년 ‘제2회 토스카나 소믈리에 대회’ 우승에 이어 2017년 '제3회 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 (Korea Sommelier of the Year)' 우승을 차지한 한국을 대표하는 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첫 곡은 ‘Days of wine and roses’(와인과 장미의 나날들)’이란 곡으로 1963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란했던 가정을 이뤘던 한 남녀가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삶의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다소 우울한 영화 스토리와 짙은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가사와는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소프트한 감성의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감미로운 피아노까지 더해져 스탠더드 재즈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으로 고객분들께 선보인 와인은 프랑스산 ‘당장 페이 브뤼’라는 스파클링 와인이었습니다.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에서 ‘당장 페이 브뤼’는 ‘휴일에 집 안뜰에서 휴식을 즐기며 마시면 좋을 샴페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샴페인이란 이름은 프랑스 ‘샹파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만을 말하며, 원산지명을 붙여 명칭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려주시면서 스파클링 와인 중 이름으로 굳혀진 것이라고 하네요.샹파뉴는 추운 지역이라는 특징 때문에 따스한 봄이 되어야 저장된 포도주 속 효모가 발효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때 발생된 가스가 샴페인 특유의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키는 시초가 되는 것이죠. 한욱태 소믈리에는 샴페인을 안정적으로 따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와인을 미리 칠링 해놓는 것 외에도 와인 잔의 기울기 정도, 와인을 따르는 속도와 거품의 양 조절 등과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달해 주셨답니다.     다음으로 들려드린 곡은 살짝 빠른 템포의 스윙 스타일 연주로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주었던 ‘Misty’와 이른 봄이 연상되는 로맨틱하고 따스한 무드의 블루스 곡 ‘Si tu vois ma mere’(당신이 우리 엄마를 본다면)이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의 오프닝으로 알려진 이 노래는 샹송이 주는 특유의 무드와 판타지한 영화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곡이었습니다. 재즈 밴드 연주자들이 서로의 음색과 소리에 교감하며 하나의 낭만적인 선율을 만들어내자 관객분들도 동화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랑스 와인 소개가 끝나자 한욱태 소믈리에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으로 스토리를 이어갔습니다. 산지오베제의 기원이 되는 희귀한 라몰레 클론으로 생산되는 특별한 와인 '포지오 스칼레테 키안티 클라시코'는 연간 3,600병만 한정적으로 생산한다고 합니다. ‘산지오베제’라는 뜻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고의 신 ‘제우스의 피’라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멋진 설명과 함께 와인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 정답을 맞히신 분들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와인 증정이 있었답니다.   영화 음악의 독보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추억하는 수많은 주제곡들을 남겼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들으셨던 ‘Cinema Paradiso’는 인트로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 어린 곡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토토와 필름 영사기 편집 일을 하는 알프레도 할아버지의 우정은 삶의 고난과 무게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 살아가는 삶이 아름답게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꿈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의 주제곡들은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칙 코리아의 ‘Spain’은 작년 12월 라움 크리스마스 디너 공연이었던 윤희정의 ‘JAZZ CHRISTMAS’에서 싱어 송 라이터 쏘머즈의 화려한 스캣으로 기억되었던 흥겨운 라틴풍의 노래였는데, 윤한의 재즈 편곡으로는 어떻게 재탄생 될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황호규의 세련된 콘트라베이스의 독주로 시작된 연주는 감각적인 피아노 건반과 드럼의 조화로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클라이맥스로 가자 연주자 세 분의 열정적인 텐션은 서로를 밀고 당기며, 환상적인 잼 연주를 들려주었는데요, ‘Spain’ 특유의 감칠맛을 살릴 재즈 싱어의 화려한 스캣 창법 파트에서는 드러머 신동진의 섬광같이 번뜩이는 필인과 리드미컬한 엇박자 리듬으로 황홀함 그 자체였답니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와 환호로 앙코르 요청이 되었고, 연주자분들은 재즈곡 ‘Autumn leaves’ 로 멋지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깊은 풍미와 빛깔을 향유한 와인은 떼루아의 차이부터 품종과 재배 방식의 다양성까지 매력적인 히스토리로 넘쳐납니다. 재즈 역시 혁신적인 연주 스타일과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편곡으로 수많은 버전의 명곡들이 탄생되고 확장되죠. 그런 의미로 한낮의 재즈 콘서트였던 1월 마티네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의 마음속에도 멋진 음악과 와인의 경험을 깃들여졌기를 바랍니다.   무대를 빛내주신 팝 피아니스트 윤한,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신동진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월은 윤한의 Music Road 시리즈 2탄 <시네마 오디세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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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한낮에 누리는 품격 있는 공연과 미식의 향연,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2023년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2023년 마티네 콘서트는 △ Music Road (1·2·3월) △ Great Heritage (4∙5·6월) △ Breathe (7·8·9월) △ Beyond the Stage (10·11·12월) 4개의 주제 아래, 12회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테마별 콘서트 시리즈: 뮤직 로드1분기는 팝 아티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윤한이 와인, 영화, 여행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Music road’ 시리즈로 열린다. 소믈리에와 연주자가 꾸미는 1월 <재즈 그리고 와인>은 와인 이야기와 재즈 명곡이 완벽히 페어링 되는 감각적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신동진(드럼), 황호규(베이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월 <시네마 오디세이>는 재즈 콩쿠르 대상을 거머쥔 차세대 기타리스트 조영덕과 윤한의 콜라보 공연이 진행된다.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감각적인 피아노 선율로 만나는 보석 같은 영화 속 테마곡은 문화적 갈망을 충족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3월 <여행지에서 온 노트>, ‘노트’라는 단어는 ‘메모'라는 뜻 외에도 ‘음표’라는 다의적인 뜻이 있다. 누군가에겐 힐링 메시지가 담긴 메모로, 혹은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음표의 산물로 다가올 싱어송라이터 윤한의 3월 공연은 코로나와 추위로 잠시 얼어붙어 있었던 우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줄 무대가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신효건의 살롱 드 쇼팽을 비롯, 해설과 연주가 함께 하는 살롱 음악회서양 음악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Great heritage’는 4월부터 6월까지 다채로운 테마로 꾸며진다. 유튜브 '살롱 드 쇼팽’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피아니스트 신효건은, 쇼팽에 대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연주로 4월에 함께한다. 미국 오페라 인덱스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 카운터테너 정시만은 5월 공연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아코디언을 비롯한 4중주의 풍성한 라이브 반주와 함께 풍성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6월 공연은 한국의 제라르 수제 바리톤 최윤성이 함께 한다.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부터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까지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악 연주자들의 향연관악기만의 독창적인 음색과 에너지로 가득 찬 3분기 공연은 ‘Breathe’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사운드의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첫 주자 <금빛 정복자, 호른>을 시작으로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하모니>, <색소폰과 그림들>까지, 관악기만의 미세한 떨림과 호흡의 미학은 폭넓은 관악기 편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색소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유려한 무대는 유수 화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작곡된 곡들과 함께 9월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적 기반이 착실히 다져진 관악 연주자들은 자신들만의 열정과 섬세한 기교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할 것이다.   압도적인 사운드로 안내할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 가을∙겨울 시즌인 9월부터 12월은 ‘Beyond the stage’ 로 압도적인 사운드로 즐기는 강렬한 퍼포먼스들로 가득한 무대로 만난다. 아더 첼로 콰르텟의 <블루문>은 10월 공연으로 4첼로의 로맨틱한 선율로 가을날을 아름답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첼리스트 네 명은 다년간의 호흡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팀워크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다. 11월엔 역동적인 활의 기교로 거침없이 춤을 추는 듯한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을 만난다. 기술, 소리, 표현력의 3박자를 갖춘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연주만을 상상했던 관객들에게 더블베이스 악기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 넘는 강렬하고 인상 깊은 연주로 기억 될 것이다. 2023년 라움 마티네의 마지막 무대는 <팝페라 그룹 포마스>로 마무리된다.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흥겨운 선곡과 파워풀한 가창력, 위트 넘치는 무대 매너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엔딩 공연을 맡는다.라움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연주와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음악회다.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음악뿐 아니라 미술, 영화 등 문화 전반과 미식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움의 대표적인 기획 공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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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풍성한 남성 사중창, 포마스>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나는 네 명의 남자, 팝페라 그룹 포마스(Fourmas)가 2022년 라움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주인공으로 12월 27일 무대에 섰습니다. 테너 김용호와 바리톤 염동언, 뮤지컬 배우 신명근과 박승주로 구성된 남성 팝페라 그룹 <포마스>는 숫자 ‘Four(4)’와 남성을 의미하는 라틴어 ‘Mas’의 합성어로, 네 남자들의 다양한 매력과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은 11월 마티네 공연에 이어 전석 매진이 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답니다.          첫번째 오프닝은 아름다운 눈꽃 송이가 하나둘씩 무대로 떨어질 것만 같은 무드의 미스터 투의 ‘하얀 겨울’이란 곡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캐럴 ‘Winter Wonderland’까지 듣고 나니 얼마 남지 않은 12월이 음악으로 포근히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마스 멤버들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신명근은 ‘주부 대통령’, ‘국자좌’로 불리며 최근 ‘불타는 트롯맨’ 프로를 통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 텐데, 라움 마티네를 위해 함께 했답니다.        포마스는 클래식한 팝페라 팀과는 달리 레트로트(레트로+트로트의 합성어) 장르를 통해 그들만의 확실한 색채를 가진 프로그램 구성으로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했습니다. 특히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 ‘영탁’의 <찐이야>를 포함한 여러 곡들은 포마스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이희주도 함께 했습니다. ‘디즈니 메들리 영상 시리즈 1,2’로 유튜브 조회 수 1,9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간 디즈니’로 알려진 보컬리스트 이희주가 화제의 곡인 ‘디즈니 메들리’를 관객분들에게 선사했답니다. 신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경건한 마음이 담긴 ‘The Prayer’는 성악과 팝을 오가는 자유로운 발성과 아름다운 가사로 포마스와 이희주의 완성도 높은 듀엣 무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판타지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즐겁게 자극했던 멋진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민 그룹 god의 대표곡 ‘촛불 하나’ 와 ‘길’까지 듣고 나니, 2022년 추억 속에 남았던 수많은 감정선들이 교차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연을 함께 한 관객분들도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로운 다짐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포마스는 감미로운 사랑 고백이 담긴 쿨의 'All For You'와  뮤지컬 ‘RENT’ OST 수록곡인 'Season of love'를 이희주와 듀엣으로 열창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무대를 마음껏 즐겼던 관객분들을 위해 앙코르 곡으로는 포마스의 곡 'Dirty sexy'를 들려드렸답니다. 역동적인 등장에 이어 마지막 피날레 퍼포먼스까지 관객과 아티스트가 한마음으로 동화되었던 무대를 보고 나니 2022년이 알차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공연은 2023년 마티네가 새로운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1월 마티네 공연 <재즈 그리고 와인>은 소믈리에와 뮤지션이 함께 꾸며가는 무대로 흥미로운 와인 스토리와 재즈 음악의 완벽한 페어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는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Music Road 시리즈로 행복과 위로의 힐링 메시지가 담긴 테마별 마티네 공연이 펼쳐지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라움 관객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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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독보적인 명품 보이스, 염유리 X 최진호>

 혼성으로 이루어진 두 성악가의 황홀한 랑데부, 11월 마티네 <독보적인 명품 보이스: 염유리 X 최진호>. 이번 마티네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티스트들과 관객들 모두를 공연에 대한 셀램으로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그 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보실까요?              등장부터 신선했던 성악가 두 분 , 소프라노 염유리와 테너 최진호. 11월 마티네를 여는 첫 곡은 나폴리 카초네 곡 중 세계적으로 너무도 유명한 곡, 'O sole mio(오 나의 태양)' 였습니다.  밝고 청아한 염유리의 보이스와 따뜻하고도 감미로운 테너 최진호의 보이스가 전하는 노랫말처럼 지중해의 맑은 하늘과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연상 되었습니다.      혼성 듀엣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테마곡 'A whole new world' 은  영화 속 주인공 쟈스민 공주와 알라딘의 표정과 요술 램프 요정 지니가 보여주는 판타지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명곡, '지금 이 순간'에서 보인 테너 최진호의 강렬한 눈빛과 몰입하는 표정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악은 다른 기악 연주와 달리 가사를 전달할 수 있어 곡을 표현하는데 훨씬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두 성악가 모두 곡에 담긴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윤학준의 '마중'이라는 곡은 작곡가 윤학준님이 허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순우리말로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감상하다 보니 노랫말 속 화자의 애틋한 심정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께'  가사 속 '하무뭇하다'는 표현을 몰라 사전으로 찾아보니, '마음이 흡족하여 매우 만족스럽다'란 순우리말이더라구요.  한국 가곡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살린 염유리의 노래와 최진호의 피아노 반주가 귀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Mi Manchi(너를 그리며)’ 라는 곡은 늦가을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섹소폰 전주와  테너 최진호의 로맨틱하고도 호소력 깊은 목소리에 흠뻑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원곡도 좋지만. 최진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곡의 전개와 촉촉한 감성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대표곡 '넬라 판타지아'가 끝난 후, 두 성악가들이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의 세계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미스테리한 무대 연출, 주옥 같은 테마 곡들로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관람하는 전설적인 명작이기에 더욱 기대가 됐던 순서였답니다. 뮤지컬에 대한 스토리와 곡에 대한 설명까지 들려준 덕분에 관객 분들도 여러가지 감상 포인트를 가지고 무대를 즐기셨을 꺼라 믿습니다.         성악가와 오페라 가수는 다르다는 최진호의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훌륭한 연기와 센스 있는 무대 매너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습니다. 두 성악가가 마지막으로 들려드린 'All I ask of you' 까지 연이어 부른 다섯 곡의 여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앵콜곡은 오페테라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을 지키고)을 들려 드렸습니다.  단상 아래로 내려와 노래를 부르자 관객분들의 호응도 더욱 뜨거웠답니다. 프로그램 구성과 무대 연출에 준비를 많이 했을 두 성악가의 진심이 느껴졌던 11월의 마티네! 라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도 기분 좋은 긴장감과 셀렘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공연을 마치고 라움 폰드가든에서 느낀 11월의 가을 햇살은 유난히 따스했답니다.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 명품 보이스를 기억하며 다음 12월 마티네 공연엔 남성 사중창 '포마스'로 관객분들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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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유튜브 크리에이터, 첼로댁>

     이번 10월 마티네 공연의 주인공은 친근하고 퀄리티 놓은 연주로 첼로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첼로댁, 첼리스트 조윤경 님의 무대였습니다. 동영상 연주 보다 직접 첼로댁님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싶어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일찍부터 저희 라움을 찾아주셨는데요, 가을 하늘만큼이나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이번 마티네 콘서트 무대를 만나보실까요?   10월 마티네 문을 연 첫 곡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스타일리시한 크로스오버 곡을 연주했던 노르웨이 출신 혼성 듀오 시크릿가든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이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영훈과 첼로댁의 연주는 원곡의 멜로디가 가지고 있는 서정적인 감성을 뛰어넘는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곡은 우리에게 가요로 잘 알려진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이었습니다. 첼리스트 조윤경의 연주에 대해 ‘기악 연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노래 가사가 들리는 듯 하나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탁월하다.'라는 평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라이브로 만난 무대를 통해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사랑과 기도의아름다운 말향기로운 모든 말깊이 접어두고침묵으로 침묵으로나를 내려가게 하는가을바람이여 -이해인의 「가을바람」 中 - 그녀의 센스 넘치는 진행 솜씨와 시 낭송은 더욱 공연장을 아름답게 채워주었습니다. 조윤경이 준비한 시는 모두 가을을 주제로 한 작품이었는데, 고운 언어와 맑은 감성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해인 수녀의 「가을바람」 이라는 시구절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시간과 자연이 주는 울림에 마음이 따스하고도 경건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옥같은 명작의 테마곡을 옴니버스로 연주한 ‘Love Affair + 시네마천국 + Love Story OST’는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가득 머금게 하는 무대였습니다. 영화의 명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리플레이 되는 가슴 떨리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설레는 웨딩 데이가 연상되는 낭만적인 무대였습니다.    사회자로도 손색없는 첼로댁의 진행으로 매끄럽게 이어진 다음 무대는 Cassado Suite for Cello Solo 1. Preludio-Fantasia라는 첼로 솔로곡이었습니다. 카사도는 작곡가이자 첼리스트로 파블로 카잘스의 첼로 주법과 스타일을 계승한 제자로도 유명합니다. 조윤경은 첼로 주법 중 ‘하모닉스’의 개념을 설명한 뒤, 실감 나게 직접 목소리를 이용해 첼로의 높은 음까지 구사해 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전달해 주는 친절함까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무대가 시작되고 더 자세히 들으니 ‘하모닉스’ 부분이 어느 파트에서 표현되었는지 관객분들도 다 아셨을 거라 믿습니다.   협연하신 이호찬 첼리스트는 귀엽게 ‘첼로댁’을 누나라고 부르며 무대에 함께 하셨습니다. 고교 선후배 사이로 본 뒤로 오랜만에 만나 이번 마티네 무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췄다고 하는데,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반주까지 더해져 들은 비발디의 투 첼로를 위한 협주곡은 시간을 무색하게 할 만큼 멋진 케미였습니다. 환상적인 두 첼로의 선율을 마치 씨실 날실이 서로 정교하게 교차되면서 만들어지는 무늬처럼 미세하게 겹겹이 포개지는 멋스러운 하모니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첼로댁이 다음으로 들려드린 곡은 탱고의 아버지 ‘피아졸라’의 명곡 ‘망각’ 과 ‘리베르 탱고’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간주 중에 타악기처럼 첼로 바디를 손바닥으로 탁탁 치며 탱고의 리듬을 타는 부분이었습니다. 체임버 안에 울려 퍼졌던 첼로댁의 열정적인 피아졸라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분들은 무대를 향해 열띤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앙코르곡 몬티의 차르다시를 끝으로 10월 마티네는 가을 단풍처럼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곡 리스트와 시 낭송으로 첼로댁 공연은 알찬 소품집 앨범을 선물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완성이란 더 무언가를 보태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덜어낼 것이 없을 때라고 합니다. 그래서 10월의 가을은 모든 결실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고, 다시 더 채워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11월 마티네는 혼성 성악가의 듀엣 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보이스: 염유리 x 최진호> 공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라움의 마티네 공연도 보다 좋은 무대와 컨텐츠로 더 다듬고 겸허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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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서로를 바라보다, 두 대의 피아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포토월의 코스모스처럼 아름답고도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박종해가 선보이는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보다> 무대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었을지, 그 생생했던 현장을 만나보실까요?     첫 곡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545는 작곡가 그리그가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하여 만든 작품으로, 멜로디는 친숙하지만 색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Suite No.1는 모든 감각을 건반에 집중하는 두 연주자들의 진중함과 기교 넘치는 연주 안에서 느껴지는 서사적인 전개로 청중과 깊은 교감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심연의 호수에 퍼져가는 물결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피아노 선율의 잔상은 잊지 못할 연주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Op.72-2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 곡으로, 대중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체코의 민족적 정서가 느껴지는 멜로디는 청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고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No.6은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로 곡을 연주하는 연탄곡으로써, 두 피아니스트들의 유기적인 퍼포먼스가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집시 민속음악의 선율을 한층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카라무슈 Op.165b는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가 브라질에 체류하던 시절의 기억을 살려 1927년 작곡된 곡으로 역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입니다. 기량이 뛰어난 젊은 두 피아니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주고받을 활기찬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생동감이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앙코르곡으로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No.5으로, 오늘의 마티네 공연 마지막을 열정적으로 마무리 하기에 탁월한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 분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던 만큼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체임버홀을 가득 매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말을 합니다. 평생 스스로의 낯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우리의 숙명은 내가 아닌 무언가와 끊임없이 마주하며그 간격 속에서 반응하고, 이해하며 자아를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 서로를 바라 보다> 공연을통해 공존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마티네 공연은 10월 첼로댁입니다. 섬세한 첼로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매혹적인 늦가을의 첼로 선율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문화 예술과 미식이 있는 한낮의 음악회, 2022 라움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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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무용 : 탱고

 소셜베뉴 라움은 지난 1월 25일(화) 해설이 있는 예술 인문학 음악회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때론 우아하고, 때론 역동적인 무용과 음악의 세계’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마티네 콘서트 주제는 ‘탱고’였습니다.    사실 이날은 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2022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왜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가 열리는지 궁금한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원래 이번 탱고 시리즈는 2021년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거리두기 연장으로 2번이나 미뤄야만 했던 슬픈 ‘과거’가 있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거리두기 재조정으로 인해 기적처럼 공연을 재개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아름답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날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약 200여 명의 관객들이 마제스틱볼룸을 채워 주셨습니다. 꽉 찬 객석을 본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의 농담, ”11시인데 다들 일 안 하세요?“ 덕분에 객석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와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셰이킨, 테너 노경범과 피아니스트 백순재,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듀오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는 열정 넘치는 탱고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누에보 탱고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피아졸라의 명곡 ‘망각’ ‘리베르 탱고’ ‘탱고 메들리’ 등을 중심으로 관능적이면서도 정열적인 탱고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코너, CBS TV, 극동아트 TV와 각종 문화예술회관과 기업 음악회 등을 기획하며 해설가로 활약 중인 김이곤 예술 감독이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김이곤 감독은 19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탱고의 역사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줬습니다.     공연 초반, 테너 노경범이 부른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에 나의 꿈을 어루만져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속삭임의 호흡으로’라는 가사 그대로 무척이나 낭만적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6년 탱고 세계선수권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 1위 출신이자 2018 아르헨티나 G20 세계 정상 회담 및 2019 유스 올림픽 개막식 공연 이력을 갖고 있는 탈리아 살로메 고르라와 구스타보 나우엘 알바레스, 두 무용수들이 보여준 탱고는 뜨겁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피아졸라의 ‘Zum’부터 ‘Libertango’까지,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앵콜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와 가브리엘 앤워의 탱고씬에서 흘러나와 유명해진 곡, ‘Por Una Cabeza’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위해 모든 연주자들이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밀롱가의 한 장면 같았죠. 그래서 더 잊지 못할 2021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였습니다.  라움의 다음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2월 22일에 열립니다. 2022년 마티네 콘서트의 첫 시작은 김성현 기자의 ‘영화 속 클래식’으로,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에 나와 유명해진 클래식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새 닻을 올리게 된 2022년 마티네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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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가든 음악회 고메무지크
피아니스트 정한빈 콘서트+망고 브런치

  지난 5월 11일(화) ‘클래식 음악과 미식이 가득한 중세 유럽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정한빈,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과 함께한 가든음악회 <고메 무지크>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날 콘서트 가이드로 나선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슈베르트는 ‘가곡의 왕’이라는 별칭답게 600여 곡의 가곡을 발표했다. 첫 곡 소개에 앞서 마침 31살에 요절한 슈베르트와 지금 제 나이가 같아 많은 생각이 드는 중”이라며 “피아노라는 오케스트라적인 악기가 성악 가곡의 선율을 만났을 때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변하는지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공연의 서문을 열었습니다.  정한빈은 첫 곡으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들려준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이기도 한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과 함께 한스 프리바의 ‘옛 스타일 모음곡 중 6번 <지그>’,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4번 <세레나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키초’를 연주하며 관객들을 낭만과 감성으로 가득한 시간으로 초대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정한빈은 “라움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함과 중세 유럽풍의 앤틱함이 너무 좋았다”면서 “덕분에 오늘 연주한 레퍼토리와도 잘 어울려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5월 <고메 무지크>는 공연 후 망고를 테마로 한 코스 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야외 테이블에 넓게 배치된 식사 좌석과 테이블마다 설치된 생활방역 칸막이로 관객들은 안심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9월 <고메 무지크>는 3인조 앙상블 커넥트 아트 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즐기는 우아한제철 힐링 브런치로 선보입니다. 누구보다 우아한 오전 시간과 브런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9월 공연을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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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가든 음악회 고메무지크
피아니스트 정한빈 콘서트+딸기뷔페

  소셜베뉴 라움에서는 올해 새로운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인 를 진행합니다. 지난 4월 13일(화) ‘클래식 음악과 미식이 가득한 중세 유럽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펼쳐진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을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공연은 라움을 대표하는 2층 그라스 가든에서 라이브 연주와 미식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공연과 식사는 우천 예보로 인해 실내로 변경되어 진행되었습니다.    4월과 5월의 는 콘서트가이드 겸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솔리스트 1인의 협연을 들을 수 있는 듀오 콘서트로 펼쳐집니다. 공연의 콘서트가이드로 참여한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최초로 심사위원 18명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KBS , 네이버 V앱 등 다방면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연주자 입니다.    정한빈이 선보이는 쇼팽 ‘녹턴 제20번 C#단조’ 솔로 연주로 공연의 막이 열렸습니다. 공연이 펼쳐진 라움 체임버 홀은 연주가 울려 퍼지는 동안 시시각각 채광이 바뀌며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계속해서 정한빈의 솔로 연주로 멘델스존이 베토벤에게 헌정한 ‘엄격 변주곡 D단조’가 이어졌습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공연의 게스트로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등장했습니다. 정한빈과 양정윤은 이자이의 ‘독주 소나타 제3번 ’, 비에냐프스키의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듀오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뒤이어 마지막 곡인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이 연주되며 공연의 막이 내렸습니다.     4월 는 공연 후 딸기를 테마로 한 브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넓게 배치된 식사 좌석과 테이블마다 설치된 생활방역 칸막이로 관객들은 안심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5월 는 정한빈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의 듀오 무대, 그리고 망고를 테마로 한 브런치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는 5월 공연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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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 리메이크

  지난 3월 30일(화) 맑고 화창한 봄 날씨와 함께 2021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 리메이크]가 열렸습니다.   2021년에 새롭게 시작되는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인문학 음악회’ 콘셉트로 ‘클래식’, ‘미술’, ‘무용’, ‘퍼포먼스’의 4개의 시리즈 공연으로 펼쳐집니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공연 전 ‘웰컴 티타임’ 시간에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다과와 음료를 제공하여 보다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선물하였습니다.   클래식 시리즈 중 ‘리메이크’를 주제로 선보인 3월 공연은 지휘자 금난새의 재치 있는 해설과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연주팀 ‘레이어스 클래식’의 연주로 펼쳐졌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레이어스 클래식은 현재 유튜브 구독자 21만 명, 누적 조회수 2,000만 뷰 등을 기록하며 자타공인 가장 핫한 클래식 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레이어스만의 개성있는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의 막이 열리고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쇼팽의 ‘녹턴’ Op.9, 2번을 편곡한 ‘MOONLIGHT’ 연주가 라움 체임버 홀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어 감미로운 분위기의 ‘GOING HOME’, 역동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인 ‘CZARDAS’, 왠지 귀에 익숙한 ‘PRISON BREAK’ 등 레이어스 클래식의 독창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공연 후 4코스 브런치가 제공됩니다. 안전을 위해 넓게 배치된 식사 좌석과 테이블마다 설치된 생활방역 칸막이로 관객들은 안심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4월 마티네 콘서트는 미술 시리즈 중 ‘바스키아’ 무대로 선보입니다. 천재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바스키아와 그가 사랑했던 재즈 아티스트 찰리 파커의 음악으로 펼쳐지는 4월 공연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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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마티네 콘서트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

선선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앙상블 연주가 돋보인 10월 마티네 콘서트 현장을 소개합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 ‘영화가 있는 음악’의 10월 주제는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입니다.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음악을 우리에게 익숙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 친숙하게 인식하고, 그 곡들을 라이브 연주로 감상하며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를 푸디토리움의 해설로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공연에서는 해설자 푸디토리움이 피아노 연주자로 나서 해설과 함께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상반기 라움 마티네 콘서트의 해설자로 활약한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깜짝 등장해 푸디토리움 앙상블(바이올린 이소란, 첼로 강찬욱)과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비올라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이날의 첫 곡은 ‘아름답고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아름답고 푸른 하늘’은 영화 ‘바벨’의 엔딩 곡입니다. 불협화음과 아름다운 선율이 교차하면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에 놓인 주인공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곡입니다. 연주와 함께 공연장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영화의 한장면을 감상하고 있으니, 주인공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어 엔니오 모리꼬네의 ‘위기’(영화 파이니스트 전설 中), 필립 글래스의 ‘미시마/종결’(영화 미시마 中) 그리고 막스 리히터의 ‘일광의 자연으로’ (영화 컨택트 中) 등 유명 현대음악 작곡가의 연주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함께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니, 영화의 감동이 다시금 마음 속에 아로새겨지는 듯 했습니다.  현대음악의 매력을 영화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었던 마티네 콘서트 <영화 속 현대음악, 류이치 사카모토>는 푸디토리움의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연주를 마지막곡으로 관객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공연 후 3코스의 브런치가 제공됩니다. 이날 브런치는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야외 그라스 가든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관객들은 따뜻한 햇살과 샹쾌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가든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지는 11월 마티네 콘서트는 ‘영화음악의 거장,엔니오 모리꼬네’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화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늘 회자되는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7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음악들을 탄생시킨 ‘엔니오 모리꼬네’, 그의 삶과 작품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1월 라움 마티네 콘서트를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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